기사최종편집일 2025-04-0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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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최고위원, 이선균 대사로 故 김새론 추모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줘야"

기사입력 2025.02.17 18:24 / 기사수정 2025.02.17 18:2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故 김새론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이기인 최고위원은 "배우 김새론 씨가 세상을 떠났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성경의 한 구절이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간음하다 잡힌 여성을 두고 예수 그리스도가 한 말이었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오늘 같이 비통한 날 더욱 생각나는 배우 이선균 씨의 명대사도 있다.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줘야 하는 게 인간 아닙니까?'"라며 "김새론 씨의 과거 일거수일투족을 정당화하자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 느끼는 비통함, 참담함,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위원은 "스스로 정의의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하면 죽창을 들고 몰려가 사정없이 목표물을 찌른다. 그 방식이 아무리 공적인 범위를 넘어서고 잔인해도 상관 없다. 자신이 정의의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면"이라며 "최근 들어 이 방식은 더욱 잔혹해졌다. 서로를 향한 '파묘'는 일상이 되었고, 폭로하고 또 폭로하고, 어디든 끝까지 쫓아가 기어이 대상을 짓이겨 버린다. 그리고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누군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법이 그를 처벌할 것"이라며 "서두에 말씀드린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한 대목은 이렇게 이어진다. 계속해서 다그치는 상사에게 이선균 배우가 말합니다. '회사는 기계가 다니는 뎁니까? 인간이 다니는 뎁니다'. 모쪼록 우리 사회가 인간을 닮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故 김새론에 대한 추모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5시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사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김새론의 집에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고, 변사사건 처리할 예정"이라며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된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와 발인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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