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순조롭게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SG 구단에 따르면, 노경은을 포함해 조병현, 서진용, 김민까지 필승조 4인방에 불펜피칭에서 140km/h 이상의 구속을 나타내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노경은은 최고구속 146km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빠르다.
코칭스태프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경헌호 투수코치는 "최고참 (노)경은이가 투수 중에서 페이스도 좋고 컨디션도 가장 좋다. 몸을 가장 잘 만들어왔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4명의 선수(노경은, 조병현, 서진용, 김민)가 다치지만 않으면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비결은 무엇일까. 노경은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왔다. 오히려 시즌보다 비시즌이 힘들 정도로 잘 준비했다"며 "힘들었던 만큼 캠프 기간에 팀 운동에 합류하고 경기에 들어가는 부분은 오히려 편하고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경기, 7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노경은은 2024시즌 77경기 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활약하면서 2012년 박희수(34홀드)를 뛰어넘고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임창민(삼성 라이온즈·28홀드)을 제치고 홀드 부문 1위에 오르며 KBO 최고령 홀드왕(종전 2007년 류택현 당시 36세) 기록을 경신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노경은은 잔류를 택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원 소속팀 SSG와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이다.
노경은은 경기 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김재현 SSG 단장은 "노경은은 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다.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계약을 하게 됐다"며 "팀에서 많은 코칭을 하지만, 후배들이 자기관리 능력도 그렇고 와닿지 못하는 부분을 직접 보고 배우는 게 큰 도움이 된다. 그런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FA 계약 이후 기대감도, 책임감도 커졌다. 하지만 노경은은 예년처럼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추신수의 은퇴, 고효준의 방출로 올해 팀 내 최고참이 된 노경은은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캠프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해 10월 트레이드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은 김민의 이적은 SSG, 노경은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필승조로 나설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늘어나면서 기존 불펜투수들의 어깨가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SSG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6.02), 롯데 자이언츠(5.36), NC 다이노스(5.35)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불펜 평균자책점(5.25)을 마크했다.
노경은은 "좋은 불펜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그만큼 여유가 생겼고, 지난해와 똑같이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노경은은 "아직 몸은 쌩쌩하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