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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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 안재욱에 "보기보다 좋은 사람" [종합]

기사입력 2025.02.15 21:24 / 기사수정 2025.02.16 00:2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과 안재욱이 사별의 아픔을 나눴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5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이 마광숙(엄지원)이 준 막걸리를 마시고 불면증이 호전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불면증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마광숙이 준 막걸리를 마시고 잠을 푹 잤다. 이후 한동석은 납골당에서 마광숙과 마주쳤고, "저번에 주셨던 막걸리 그거 몇 병만 더"라며 밝혔다.

마광숙은 "머리숱도 많으신데 공짜 좋아하시나 봐요"라며 농담했고, 한동석은 "공짜로 달라는 말 아니에요. 돈 드릴게요. 얼마예요"라며 물었다. 마광숙은 "농담이에요, 농담. 농담을 다큐로 받으시면 어떻게 해요. 그냥 드릴게요"라며 만류했고, 한동석은 "아닙니다. 돈 드릴 테니까 파세요"라며 쏘아붙였다.



마광숙은 "왜 화를 내세요? 설렁탕 한 그릇 사세요, 그럼. 점심을 건너뛰었더니 눈앞에서 별이 왔다 갔다 해서요"라며 제안했고, 두 사람은 식사를 하러 갔다.

마광숙은 "아주머니 뵈러 자주 오시나 봐요"라며 궁금해했고, 한동석은 "매주 옵니다"라며 전했다. 마광숙은 "매주요? 아주머니 돌아가신 지 얼마나 됐는데요?"라며 깜짝 놀랐고, 한동석은 "뭐 말끝마다 아주머니. 15년 됐습니다"라며 귀띔했다.

마광숙은 "대단하시다. 그러면 15년 동안 매주 꽃다발 사들고 오시는 거예요? 보기보다 로맨틱하시네. 저는 먹고살기 바빠서 자주 못 오는데.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 잘 안 되면 길거리에 나앉게 될지도 모르거든요"라며 감탄했다.

한동석은 마광숙을 빤히 바라봤고, 마광숙은 "왜 그렇게 보세요?"라며 의아해했다. 한동석은 "비극적인 말을 너무 태연하게 하니까"라며 씁쓸해했고, 마광숙은 "결혼한 지 10일 만에 남편도 잃었는데  웬만한 비극이 비극으로 느껴지겠어요?"라며 고백했다.



또 마광숙은 "막걸리 좋아하시나 봐요"라며 질문했고, 한동석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저번에 주신 건 잘 마셨습니다. 막걸리에 그런 버블과 산미가 있을 거라곤 상상을 못 했는데 의외이긴 했어요"라며 털어놨다.

마광숙은 "막걸리가요. 전통주이긴 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빚는 술도가가 많지 않거든요. 근데 저희는 다른 첨가물 없이 쌀, 물, 누룩 딱 이 3가지로만 술을 빚어요. 누룩도 직접 만들고 막걸리도 거의 100년 된 항아리에 담아서 오랫동안 숙성시키거든요.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죠"라며 자랑했고, 한동석은 "그래서 맛이 깊었군"라며 공감했다.

그뿐만 아니라 마광숙은 헤어지기 전 막걸리 한 박스를 건넸고, 한동석은 "잠깐만요. 얼마예요? 한두 병도 아니고 공짜로 받을 수 없죠"라며 거절했다. 마광숙은 "솔직히 아저씨 첫인상 별로였거든요? 근데 다시 봤어요. 돌아가신 아주머니한테 의리 지키는 것도 그렇고 마셔보지도 못한 술 마시겠다고 큰소리치는 나한테 쓴소리해 준 것도 그렇고. 보기보다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럼 바빠서 먼저 가보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떠났고, 한동석은 "좋은 사람이면 좋은 사람이지 보기보다 좋은 사람은 뭐야? 도대체 내가 어떻게 보이길래"라며 못박았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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