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박준금 앞에서 이필모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5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공주실(박준금)에게 진심을 털어놓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주실은 "결혼한 지 열흘 만에 과부 된 딸년 보는 엄마 심정은. 남들 사정은 다 봐주면서 엄마 심정은 어떰 이렇게 몰라줘?"라며 속상해했고, 마광숙은 "그럼 나는. 열흘 만에 과부 된 내 심정은 어떨 거 같아. 두 눈 가리고 두 손 두 발 묶인 채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것 같다고.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고"라며 오열했다.
공주실은 "그렇게 힘든데 술도가를 왜 맡겠다는 거야, 왜"라며 탄식했고, 마광숙은 "그거라도 해야 숨이 쉬어져서 그래. 막걸리 냄새 맡으면 장수 씨가 내 옆에 있는 것 같아서 그나마 숨이 쉬어진다고. 살 거 같다고. 내 맘 모르겠어?"라며 오장수(이필모)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결국 공주실은 "술 귀신에 씌여서 평생 술독이나 휘저으면서 살아. 됐냐? 막걸리 냄새를 맡아야 살 거 같다니 뭐 어쩔 수 없지. 하나밖에 없는 딸 죽일 수는 없잖아"라며 밝혔고, 마광숙은 "고마워. 기왕 믿는 김에 조금만 더 믿어줘. 절대 실망 안 시킬게. 독수리술도가 우리나라 최고의 술도가로 만들어서 공주실 여사님 호강시켜드릴게"라며 약속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