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후회막심' 아스널이다. 아스널이 관심을 보였던 또 다른 공격수 혼 두란이 최근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이 하베르츠 시즌 아웃으로 공격수가 한 명도 남지 않은 아스널이 과연 두란 영입에 다시 한 번 시도할지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은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고려하며 다수의 공격수들과 연결됐다. 가브리엘 제주스와 부카요 사카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여러 스트라이커 영입을 시도했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에게 7000만 파운드(약 1270억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또한 라이프치히의 벤자민 세슈코,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사크,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바이에른 뮌헨의 마티스 텔 등의 이름도 거론되었지만, 결국 누구도 영입하지 못했다.
특히 아스날이 관심을 보였던 또 다른 공격수 두란이 최근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1세의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두란은 애스턴 빌라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유럽 내에서 주목받는 젊은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겨울 이적시장 당시 아스널과 첼시가 그를 주시했으며, 웨스트햄도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했으나 결국 두란은 약 7000만 파운드(약 1270억원)의 이적료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강호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두란의 연봉은 애스턴 빌라에서의 3배 수준인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적 후 두란은 사우디 무대 데뷔 후 리그 2경기 만에 4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첫 경기였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스테이지 알와슬전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 경기이자 리그 데뷔전이었던 알파이하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알아흘리와의 빅매치에서도 또다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이 다시 한 번 존 두란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체는 "아스널은 이미 지난 여름 두란을 지켜봤지만 공식적인 제안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스트라이커 영입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카이 하베르츠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공격진의 공백은 더욱 커졌다"라며 "현재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두란을 다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날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하베르츠가 두바이 전지훈련 중 부상을 입었으며, 다음 시즌을 목표로 재활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내 복귀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내부적으로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유스팀 출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거나 기존 자원으로 공격진을 운영해야 하는 선택지가 남아 있다.
결국 아스널이 두란을 놓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격진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부족한 공격 옵션이 우승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아르테타 감독이 내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떤 공격수를 영입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