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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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vs 김광현', PO 5차전 '끝장 승부'

기사입력 2011.10.21 14:33 / 기사수정 2011.10.21 14:3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내일은 없다. 말 그대로 '끝장 승부'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간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5차전이 22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롯데는 5차전 선발투수로 송승준을 예고했고, SK는 김광현을 내보낼 예정이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꾸준히 활약하다 한 경기에서 대량실점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 것은 옥의 티. 하지만 롯데 선발진의 한 자리를 꾸준히 지키며 로테이션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 13.1이닝을 투구하며 1승 평균자책점 2.03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도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SK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전까지 평균자책점 15.88이던 포스트시즌 평균 자책점에 대한 악몽도 떨쳐냈다. 하지만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이 변수다. 2차전서 103개의 공을 던지고 하루를 덜 쉬는 만큼 체력적인 문제를 어떻게 커버하느냐도 관건. 롯데의 약한 불펜을 감안한다면 송승준이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송승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올 정규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74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부상 여파가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다. 2009, 2010 시즌에 보여줬던 '완투형 투수' 김광현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 2이닝을 투구하며 2실점했다. 상대전적을 따지기엔 무리가 있는 수치다. 김광현은 지난 16일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서도 3.2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큰 경기에 강했던 김광현의 모습이 돌아온다면 분명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줄 수 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 5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도 호재다. 김광현은 최종 승부인 플레이오프 5차전서 본인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 타선은 4차전을 기점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이대호의 홈런은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 플레이오프 내내 빈타에 허덕이던 이대호가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하며 4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은 분명 좋은 흐름이다. 상위타선을 지키고 있는 김주찬-손아섭-전준우-홍성흔까지 모두 3할 이상의 타율로 괜찮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위 타선에서는 조성환이 3할 8리의 타율로 베테랑답게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의 타선은 어딘가 불안하다. 1차전 7득점 이후 세 경기서 4득점에 그쳤다. 4차전의 경우는 9회말 2사 1,2루 상황 외에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정근우와 박재상이 3차전부터 철저하게 막힌 결과다.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테이블세터인 정근우와 박재상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3차전부터 부진에 빠진 중심타선도 살아나야 한다. 5차전서는 타격감을 회복하는게 문제가 아니다. 패하면 올 시즌이 끝난다. 득점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승리할 수 있다.

양 팀은 1승씩 주고받으며 결국 마지막 승부인 5차전까지 왔다. 한 팀은 한국시리즈 진출, 한 팀은 2011시즌 종료라는 갈림길에 서있다.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전원이 총력전을 각오해야 한다. 

4차전 승리로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롯데와 승리조 불펜을 아끼며 완벽한 준비를 마친 SK, 마지막에 웃을 팀은 어디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송승준,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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