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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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 "'원경' 찍으며 머리 빠지고 목 디스크…끝나고 소진된 느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2.13 12:35 / 기사수정 2025.02.13 12:35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원경'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 차주영이 중전 연기의 부담감을 털어놨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로 모처에서는 드라마 '원경' 차주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1일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막을 내렸다. 극중 차주영은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역을 맡아, 능동적인 사랑과 대범한 카리스마로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펼쳐냈다.



'원경' 최종화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화 시청률 전국 가구 평균 6.6%, 최고 8.0%, 수도권 가구 평균 6.4%, 최고 7.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예상 밖 뜨거운 반응을 향해 차주영은 "우려 속에서 시작한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원을 끝까지 보내주셔서 마지막회에 제일 좋은 시청률과 함께 막을 내릴 수 있음에 다행인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원경'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차주영은 "당시 사극 제안들이 있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사극에 가장 가까웠던 게 '원경'이었다. 이런 작품에 갈증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큰 각오가 필요하긴 했지만, 인물의 일대기를 다루는 작품을 만날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싶어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밝혔다.



첫 사극부터 안정적인 사극 톤과 묵직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었던 차주영은 "사극을 하면 많은 걸 잃는다. 머리도 빠지고 목 디스크도 얻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다시 온다면 좀 더 노련한 연기로 완급조절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시대극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그는 "내가 살아보고 싶지 않은 시대에 대한 로망이나 환상이 있는 것 같다.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그렇기에 살아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작품을 완주한 소감에 대해 차주영은 "정말 유의미한 작품이고, 너무나도 애틋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작품"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이제서야 비로소 연기라는 게 뭔지 좀 알아가는 것 같은데, 하필 이 시기에 누군가의 일생을 다루는 연기를 해 버렸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는 내가 소진된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끌어다가 연기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사진=고스트스튜디오, tvN X TVING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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