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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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조문강요' 논란에...하늘 父 "부탁이었다" 심경 토로

기사입력 2025.02.13 10: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대전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하늘(8세) 양의 아버지가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게 조문을 요청했다 논란이 일자 다시 입을 열었다.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12일 장례식장에서 딸이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팬이었다며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달라고 해 약속했었다.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 번 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장원영의 조문을 바란 것에 대해 온라인에서 찬반 논란이 일었다. 이후 장원영의 계정에는 하늘 양을 위해 빈소에 조문을 가라는 일부 누리꾼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반면,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조문 요청은 과하다는 의견도 맞섰다.



더욱이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생전 아이브의 팬이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빈소에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을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팬이었던 하늘 양을 위해 조의를 표한 것. 

이에 조문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하늘 양의 아버지는 같은 날 오후 재차 인터뷰를 하며 "장원영 씨가 아이를 보러 와 주길 부탁한 건,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닌 부탁이었다. 아이가 좋아했던 장원영 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라는 식의 기사를 보니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하늘 양은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A씨는 경찰에 붙잡혔고,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늘 양의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이다. 이후 대전 추모공원에서 영면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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