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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품 안에' 손흥민(33·알이티하드) 현실로?…"토트넘, SON 깜짝 매각 검토"→사우디 750억 제안 준비, SON 응답할까

기사입력 2025.02.13 12:20 / 기사수정 2025.02.13 12: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더 이상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전에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선수의 깜짝 매각 고려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깜짝 매각 가능성을 언급한 선수는 다름 아닌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441경기 172골 92도움을 기록 중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선 324경기 126골 69도움을 올렸다.



2021-22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들었고, 역대 7번째로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 역사상 최초로 비유럽 출신으로 주장 완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매년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사랑 받는 선수로 등극해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등극했지만,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이 저조해 여름에 그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영국 '기브미스포츠'가 손흥민 매각 가능성을 거론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한국 공격수 손흥민 매각을 진지하기 고려해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은 수년간 클럽의 상징이자 토트넘의 충성스러운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격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며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확실하고, 티모 베르너가 떠날 수 있으며, 마티스 텔의 영입 옵션에 대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히샬리송, 베르너, 손흥민 3명은 합쳐서 주급 44만 5000파운드(약 8억원)를 받기에 임금에서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을 내보내는 결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며, 손흥민에 대한 관심 수준에 달려 있다"라며 "우리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흥민에게 진정한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손흥민을 내보내는 건 더 구체적이라면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지만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스퍼스웹도 "토트넘은 이제 여름에 선수단을 개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손흥민을 내보낼 준비가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며 "큷럽은 최근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지만, 시즌이 끝난 후 손흥민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경험이 풍부한 아시아 슈퍼스타 손흥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 프로리그로 보내는 걸 고려하는 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만약 그 클럽들이 여름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다면 토트넘은 여름에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사우디와 연결된 가운데 튀르키예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약 754억원)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키웠다.

최근 몇 년 동안 오일 머니로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수집 중인 사우디 프로리그에게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은 매력적인 타깃이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사우디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사우디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총액 최대 2400억원을 제안받았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우디의 관심에 손흥민은 "난 아직 사우디아라비아에 갈 준비가 안 됐다.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남았다"라며 이적설을 부인하고, 토트넘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도 팀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없어 사우디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사우디가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손흥민을 팔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시즌 공식전 33경기에서 10골 8도움으로 토트넘 입단 후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긴 했으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 0-4 대패 후에는 토트넘 출신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은 아예 손흥민이 주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흥민은 주장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이 어려울 때 해주는 게 대체 뭐가 있나? 어린 선수들이 불쌍하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애스턴 빌라에게 패해 FA컵에서 탈락한 후에는 토트넘 선배 공격수 저메인 데포가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데포는 빌라전에서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한 손흥민에 대해 "거기서 슈팅을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놀랐다.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 모두 스튜디오에서 '슈팅'이라고 외쳤다"며 "손흥민이 양발을 잘 쓰는 걸 안다. 심지어 각도를 바꿔서 슛을 날리기도 한다. 누구나 잘하지 못하는 시기를 겪어봤을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 손흥민을 가장 원하고 있는 사우디 클럽은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이 뛰고 있는 알이티하드이다.

중동 매체 'SABQ'는 13일 "사우디 프로리그 임원진은 시즌이 끝난 후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타 중 한 명과 계약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라며 "알이티하드는 리버풀의 스타 모하메드 살라 영입에 실패한 이후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2년 전 거절했던 거액 제안을 이번엔 받아들일지 흥미롭게 됐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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