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1 11:01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0일 방송된 <영광의 재인> 4회분은 시청률 14.6%(AGB닐슨,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목극 왕좌 탈환을 예고했다.
20일 방송된 <영광의 재인> 4회분에서는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게 된 김영광(천정명)이 자신의 제1호 팬인 윤재인(박민영)에게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 내용이 그려졌다.
김영광은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아버지 김인배(이기영)를 잃고, 사채업자에게 빚진 돈 3천5백만 원과 한집안의 가장이 된 의무감으로 다시 야구장을 찾았다. 돈을 벌어야만 하는 김영광은 17년 동안 야구 말고는 해본 일이 없는 터라 야구를 다시 해야만 했기 때문.
하지만, "내가 친 공을 반이라도 잡으면 야구를 다시 시켜주겠다"는 최코치(김승욱)의 제안을 받고 그라운드에 올라선 김영광은 자신의 몸 상태가 야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야구장을 나섰다.
김영광은 국수집을 나서는 윤재인을 만나게 됐고 "힘내세요. 김영광 선수"라며 떠나는 윤재인 앞에서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야구장에서 홈런을 치지 못하면 큰절을 해달라는 윤재인의 제안을 들어주기 위한 일환이었던 것.
"미안하다. 윤재인. 더 이상 내 홈런 못 보여줄 것 같다"며 두 손을 땅에 짚은 채 큰절하듯 숙인 김영광은 "내 1호 팬, 이걸로 나는 17년 야구 생활을 접는다"라고 애절하게 눈물을 흘렸다. 17년 동안 야구만을 위해 살았던 김영광의 좌절과 슬픔, 윤재인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절절한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시청자들은 "아버지도 잃고, 야구까지 못하게 된 천정명의 마음이 전해져 나도 모르게 계속 눈물을 흘렸다", "목숨처럼 생각해 온 야구를 그만두는 천정명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염없이 굵은 눈물 흘리는 천정명 때문에 가슴이 짠해졌다"며 천정명의 사연이 담긴 눈물에 대한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독특한 캐릭터로 중무장한 허영도(이문식)-주대성(김성오)-차홍주(이진) 등 ‘영업1팀’ 구성원들의 임팩트 있는 첫 등장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사진=천정명, 박민영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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