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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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맨유 망한다, 파산 위기 몰렸다…3년 손실액 5400억→직원 200명 해고+선수들 연쇄 매각

기사입력 2025.02.13 08:49 / 기사수정 2025.02.13 08: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산 위기이기에 다시 한번 대대적인 직원 감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소유주인 짐 래트클리프 경은 비용을 대폭 절감하지 않는 한 클럽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억망장자 짐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INEOS) 그룹은 지난해 2월 맨유 지분 27.7%를 인수하면서 구단 운영권을 얻어내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로 등극했다.

랫클리프는 맨유를 인수한 후 구단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파악했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최근 5년 연속으로 적자를 봤고, 누적 손실은 무려 3억 7000만 파운드(약 6857억원)가 넘는다. 최근에 입은 손실은 1억 1320만 파운드(약 2098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랫클리프는 재정 효율화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그는 지난해 7월 1150명의 직원 중 250명을 정리해고했고, 임원들의 법인카드를 회수하고 운전기사 고용 금지 등의 정책을 시행했다.

또 맨유의 상징적인 인물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을 해지한 사유가 다름 아닌 퍼거슨 감독에게 줘야 하는 앰버서더 연봉 216만 파운드(약 40억원)를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지난해 10월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와 트로페 코파 시상식을 앞두고 전용기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를 같이 데려가 줄 수 있는지 부탁했고, 티켓 가격 인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치에도 맨유의 재정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이로 인해 랫클리프는 다시 한번 대대적인 직원 감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더선은 지난 11일 "맨유 억만장자 랫클리프의 최근 잔혹한 비용 절감 정책으로 200명의 구단 직원을 더 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맨유 지분 27.7%를 10억 파운드(1조 8086억원)를 지불해 매수하며 구단 운영권을 얻었으며 구단 재정을 고치기 위해 필사적인 조치를 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100~200명의 직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해고될 것이다. 모든 부서가 정리해고 위험에 놓여 있다"고 밝히며 맨유 구단에 또 한 번 칼부림을 예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랫클리프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맨유는 지난 3년 동안 3억 파운드(약 5427억원)의 손실을 봤는데, 랫클리프는 2년 안에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내부자들은 랫클리프가 작년에 2억 4000만 파운드(약 4340억원)를 투자하지 않았다면 맨유의 자금이 바닥났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랫클리프는 팬들에게 크게 인기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비용 절감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이번 여름 거의 모든 맨유 선수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선수들도 충분한 이적료 제의가 오면 내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칙(PSR)을 지키기 위해 마커스 래시포드와 코비 마이누와 같은 잉글랜드 스타들은 팀에 대한 투자가 시작되기 전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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