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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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초대박 신성 나왔다? 11R 신인 캠프 데려온 이유 있네…'4G 연속 선두타자 홈런' 주인공, 라이브 배팅서 홈런 '쾅쾅' [멜버른 현장]

기사입력 2025.02.13 08:50 / 기사수정 2025.02.13 08:50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비봉고, 동원과기대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0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신인 외야수 이민재도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선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비봉고, 동원과기대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0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신인 외야수 이민재도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선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호주 멜버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신인 외야수 이민재가 라이브 배팅에서 두 번이나 담장을 넘기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 한창이다. 이민재는 12일 진행된 라이브 배팅에서 주현상, 박상원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아직 투타 모두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신인 선수가 필승조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을 친 건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이민재는 "계속 안 맞다가 오늘 갑자기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웃었다.

비봉고와 동원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한 이민재는 2025 신인드래프트 가장 마지막 라운드인 11라운드, 전체 102순위의 지명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민재는 "당시에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고등학생 선수들이 엄청 좋다고 해서 대졸 선수가 많이 뽑힐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고등학교 때 지명이 안 되면서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었는데, 계속 마음 한 켠에 후회가 남더라. 그래서 2년제 학교를 가서 빨리 한 번 해보자 생각했다. 이번에도 안 뽑히면 편입하지 않고 육성선수 테스트를 보거나,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마지막이라도 지명이 되면서 정말 좋았다"고 털어놨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비봉고, 동원과기대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0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신인 외야수 이민재도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선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비봉고, 동원과기대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0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신인 외야수 이민재도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선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일단 프로에 발을 들인 이상 이제 지명 순서가 전부는 아니다. 드래프트장에서는 늦게 이름이 불렸지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동료로서' 운동을 하고 있다. 이민재는 "서산에서 신인 캠프를 하고 있었는데 카톡방에 초대 돼서 '이게 뭐지' 하고 놀랐고, 가면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면서 "TV에서 봤던 선배들을 실제로 보니까 더 긴장되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재는 대학 시절 4경기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이라는 독특한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8월 경남 밀양에서 열린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2일 용인예술과학대전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이민재는 3일 사이버한국외국어대전에서 1회말, 10일 동원대전에서 1회초 담장을 넘긴 후 15일 여주대전에서까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원래 초구를 좋아하는 편이고, 방망이 스타일도 계속 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그때도 1회 나가서 계속 적극적으로 쳤는데, 연속 경기 기록이 있다는 건 네 번째 경기 때 알았다. '설마 치겠어?' 했는데 진짜 나와서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원래 파워형 선수는 아니지만 대학에 들어간 뒤 성장한 케이스. 고등학교 때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신 후 대학 입학 후 8kg를 찌웠고, 힘이 좋아지면서 스카우트들에게도 이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민재는 "대학교 들어갔을 때가 74kg였는데, 졸업할 때 82kg였다"면서 "프로 와서는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88kg까지 증량하는 게 목표다. 밥도 많이 먹고, 웨이트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정후, 야나기타 유타, 요시다 마사타카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이민재는 스스로 꼽는 자신의 장점으로 "삼진을 잘 안 당하는 스타일"이라고 얘기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1군 콜업이 목표다. 1군에서 불러주시기만 한다면 가서 엄청 열심히 하겠다는 그런 생각밖에 없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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