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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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BTS 입은' 한복 디자이너 김리을, 일주일 전 사망 암시 "1993-2025" [종합]

기사입력 2025.02.12 14:30 / 기사수정 2025.02.12 14: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한복 정장을 디자인했던 디자이너 김리을(본명 김종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일주일 전 사망을 암시해 눈길을 끈다. 향년 32세. 

김리을은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자기 계정에 "1993-2025"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브랜드 'RIEUL(리을)'이 적힌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지인과 누리꾼들은 "믿어지지가 않는다 정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종원아 보고 싶고 그립다", "리을아 이게 뭐야 정말. 우리 며칠 후에 만나기로 했잖아요.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12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 김리을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경찰은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리을은 사건 당일 부모가 거주하는 남원의 본가를 찾았다. 외부에서 걸려온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생인 김리을은 2016년 한복 원단으로 정장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2020년에는 방탄소년단이 '지미 팰런 쇼' 출연 당시 '아이돌(IDOL)' 무대에서 입은 한복 정장을 디자인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대선 후보, 유재석, 김연경 등 유명인들이 그의 한복 정장을 입었다. 맥라렌, 대한항공, 삼성전자, 펩시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도 진행했다.



고인은 2023년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30세 이하 유망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복 원단으로 만든 라이더 재킷, 곰방대를 문 흑인 모델이 갓을 쓴 한복 화보 등으로 “한국의 전통예술과 디자인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패션에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故 김리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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