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한지민 씨와 연애요? 불가능한 얘기를 왜 하시는지. 앞으로 놀이문화에 동참해서 다른 배우들 케미에 '둘이 사귀어라'라고 해볼게요. 얼마나 재밌는지 알려면 해봐야 하니까.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최근 이준혁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이하 '나완비')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강지윤과(한지민 분), 일'도' 완벽한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밀착 케어 로맨스. 14일 종영한 '나완비'는 11.8%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비서 유은호를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 이준혁 표 현실 판타지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한지민과의 로맨스 케미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많은 시청자들은 각종 영상, 이준혁 계정 댓글을 통해 한지민과 연애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민은 현재 잔나비 최정훈과 공개 열애 중이다. 이준혁 또한 이러한 반응을 봤을까.
이준혁은 "봤다. 불가능한 얘기를 왜 하는 거야"라며 민망해하며, "그 부분이 재밌었던 게 사실 처음에는 '왜?' 이런 생각을 했다. 로코를 많이 해본 적도 없고 제가 어릴 때 불가능했던 반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차 3차 노는 거라고 느껴지고 바꿔서 생각하면 왜 성웅이 형 진짜 죽이라는 얘긴 안 했을까, 그건 몰입이 안 됐나. 왜 '범죄 도시' 하고 돌아다닐 때는 돌을 안 맞았을까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준혁은 "앞으로 놀이문화에 동참해서 다른 배우들이 그렇게 하면 '둘이 사귀어라'라고 댓글을 달아보겠다. 얼마나 재밌는지 알려면 해봐야 하니까.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라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지민과의 호흡 소감에 대해서는 "돈 내고 아이맥스 보러 가지 않냐. (한지민 씨가) 앞에서 진짜 그걸 고화질로 해주고 있는 거다. 동료들에게 진짜 감사하고 존경심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옛날에는 단순히 동경하는 것이 더 컸다면 이제는 일에서 오는 어려운 것들을 이겨내고 해주는 것에 대해서 느낀다. 되게 어려운 것"이라고 전했다.
첫 원톱 로맨스물에 나서는 만큼 키스신, 베드신, 스킨십 장면 등에 대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을까.
그는 "어렵다기보다는 규칙 속의 합의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더 하려고 했다. 사실 저는 제가 설레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설레어야 한다고 본다. 제가 사람을 패는 게 아니라 패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듯이) 안전한 환경에서 촬영했다"라며 "지민 씨를 들 때 안전하고 불편하지 않게 했다"고 전했다.
사진=SBS, 에이스팩토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