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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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태도 논란' 해명 "오해 없도록 조심하겠다"

기사입력 2011.10.20 08:06 / 기사수정 2011.10.20 08:0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백종모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에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부터 최근 논란이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서까지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새벽 부산의 한 공장 인근에서 이뤄진 티아라의 신곡 Cry Cry(크라이 크라이)'와 'lovey-dovey(러비더비)' 2부작 뮤직비디오의 촬영 현장이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이날 촬영 현장에는 티아라 멤버 효민, 은정, 지연, 큐리와 배우 차승원, 지창욱이 참가했다.

이날 촬영 현장에서 티아라 멤버들은 짙은 눈 화장과 짧은 머리, 검은 가죽 재킷 등으로 치장하고, 액션 배우로의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하나의 뮤직비디오에 상반된 느낌의 2곡이 포함된다는 설정, 스토리 속 복잡한 인물관계 등이 엿보이는 실제 촬영 장면은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티아라 멤버들과 차승원은 기자들과 공동 인터뷰를 갖고 뮤직비디오에 대한 부분부터 최근 티아라를 둘러싼 이슈들까지 다양한 사항들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차승원은 배우로서 티아라 멤버들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으며, 티아라 멤버들도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팬임을 자처하며 차승원에 대한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데뷔 첫날과 첫 주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먼저 일본에 진출해 한국 걸그룹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카라와 소녀시대에게 일부 공을 돌리는 한편, 후속곡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최근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 티아라 멤버들은 "항상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배웠고 이 점을 명심하고 있다"며 "이런 큰 오해가 없도록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이뤄진 취재진들과 티아라·차승원과의 인터뷰 전문

-후배 연기자로서 티아라의 가능성을 평가한다면?

차승원 : '포화 속으로'의 탑, '아테나'의 최시원 등 내가 만나본 아이돌들은 연기를 다 잘한다고 느꼈다. 티아라 멤버 중 연기 경력이 있는 분도 없는 분도 있지만 다들 연기를 매우 잘한다. 배우를 하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4명 다 각자 색깔이 있고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줘서 분량도 많고 힘든 촬영임에도 원활하게 잘 진행이 되고 있다. 가수 외에 연기나 다른 방면도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갖고 있는 친구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좀 더 잘하는 친구나 그 보다 좀 더 못하는 친구도 있는데 대부분 평균 이상이다. 본인 들이 다 알거라 생각한다(웃음).

-차승원 씨와 연기를 해 본 소감은?

은정: 우리는 사실 차승원 선배님 팬이다. 최고의 사랑도 모두가 모여서 빠짐없이 봤을 정도다. 처음 뮤비에 (선배님이) 출연한다고 할 때 너무 기뻤다. 차승원 선배님과 많이 부딪치는 신이 있는 지연이나 큐리가 부럽다. 난 많이 못했지만 지연과 큐리가 선배님과 많이 연기했다.

큐리: 차승원 선배님이 지도를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 덕분에 배워가는 부분이 많다.

효민: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다운 받았다가 다음날 스케줄 갈 때 차 안에서 본다. 그래서 (차승원 선배님께) 팬이라고 얘기하기도 했었다. 은정이 '최고의 사랑' 작가님과 다른 드라마에서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재밌게 보고 있고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된다"고 작가님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사실 (드라마의) 감동이 남아서 멀리서 신기하게 보고 있다.

은정: 사실 우리끼리만 연기한 적이 없는데 차승원 선배님이 현장에서 조언해주시고, 지칠 때면 타이밍에 맡게 격려도 해주신다. 또 연기는 이렇게 하라고 디테일하게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차승원: 예전에 '포지션'의 뮤직 비디오도 찍어 봤고, 드라마 형식의 뮤직 비디오를 많이 해봤다. 아이돌의 음악과 영상이 음악과 잘 어울리면 좋겠고, 만드시는 분이나 시나리오나 안에서 하는 연기자들이나 전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노래나 영상이 시너지 효과가 생겨서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노래가 주목 받는데 뮤직비디오가 일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한 소감과, 어떤 점이 어필했다고 보나

은정: 사실 데일리, 위클리 차트 1위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티아라에 앞서서 카라 선배님이나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길을 잘 닦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덕을 본 것 같다. 보핍보핍이 따라 하기 쉬운 노래이기도 하고, 일본에서 고양이란 동물 자체가 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어서, 호감을 갖고 음악을 들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제가 롤리폴리나 야야야로 아직 일본 활동을 안했음에도 좋아해주시더라.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것,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주는 것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새 앨범 소개를 해주신다면?

효민: 이번 앨범 수록곡은 '크라이크라이'와 '러비더비'다. 뮤비는 두 곡이 잘 맞물려서 붙어서 나오며, 1·2편으로 나뉘어 질 예정이다. 두 곡이 굉장히 다른 장르인데도 무대에서 보여드릴 모습이나 가사의 메시지가 이어져 있어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지난번의 롤리폴리와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연구한 만큼 색다른 모습과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은정: 선배님들 말씀도 맞고 우리 사과에도 거짓은 없다. 이런 큰 오해가 없도록 조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예의를 지킬 것을 배웠고,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명심해오고 있다.

-일명 '걸그룹 대전'에 대한 부담감은?

효민: 부담도 되고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언제 무대를 하는 건 우리 의견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다.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고 더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차승원 씨가 티아라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유와 추후 활동 계획은?

차승원: 계기는 인맥 때문이다. 내년 초쯤에는 무언가 할 것 같지만 아직 결정 난 건 없다. 최고의 사랑이 끝난 뒤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됐다. 완전히 드라마 한 편이나 다름없고 스케줄이 고돼서 몸과 마음이 힘들다. 차기작은 내년 초반에 하게 될 것 같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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