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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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선수 인성 왜 이래? "10살 아이 생일 망쳤어" 유니폼 선물 거부 논란…분노 폭발한 엄마, SNS로 저격

기사입력 2025.02.01 11:45 / 기사수정 2025.02.01 11: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제임스 매카티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매카티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밖에서 매카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던 10세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하려고 했으나 팬이 입고 있는 옷을 보고 결정을 바꿔 어린 팬을 실망에 빠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티의 행동에 분노한 팬의 어머니는 SNS를 통해 매카티의 행동을 비판했다.

다만 매카티에게 유니폼을 요구한 아이가 옷에 과거 매카티가 임대로 뛰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라이벌인 셰필드 웬즈데이의 배지를 달고 있었기 때문에 매카티가 팬의 요청을 거절했다는 점을 두고 매카티의 행동을 마냥 비판하기는 힘들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매카티는 30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벨기에)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이 끝난 뒤 경기장 밖에서 한 어린아이 팬의 요구를 거부했다.



'데일리 메일'은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에티하드 스타디움 밖에서 선수들을 기다렸고, 매카티가 차를 몰고 나와 경기용 셔츠를 움켜쥔 채 창문을 내리자 흥분했다. 매카티는 한 아이를 가리키며 그에게 셔츠를 주라고 했지만 재빨리 마음을 바꿨다"면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뛰었던 매카티는 오클란이라는 10살짜리 소년이 라이벌 셰필드 웬즈데이의 배지가 달린 코트를 입고 있는 것을 알아챘다"고 했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매카티는 "그는 셰필드 웬즈데이의 상의를 입고 있다. 나는 셰필드 웬즈데이를 싫어한다"고 말한 뒤 차를 몰고 떠났다.

오클란은 매카티의 행동에 큰 상처를 받았고, 오클란의 어머니인 샹텔 하워드는 SNS를 통해 매카티의 행동을 만천하에 공개하며 그를 손가락질했다.

샹텔은 "추운 날씨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고 먼 거리를 이동한 축구를 좋아하는 10살 아이가 자신의 생일을 망친 모습을 상상해 보라"면서 "제임스 매카티는 잊지 못할 생일을 만들어줄 기회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셔츠를 나눠줘야 했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있어야 했다"며 오클란이 매카티 때문에 생일을 망쳤다고 했다.

이어 "매카티는 오클란에 대해 마음을 바꿨다. 그의 코트에 셰필드 웬즈데이의 배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날 밤 클럽 매장에서 돈을 전부 썼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맨시티 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며 "아이들은 자신의 지역 팀이든, 세계 최대 규모의 팀이든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우상을 존경한다"고 했다.



또 "모든 사람들이 매주 에티하드에 가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팬이 아닌 것은 아니다. 이런 순간들이 젊은 팬들이 경기를 보고 그들의 영웅을 보는 방식을 만든다"면서 "축구가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매카티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팬을 챙기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팬 서비스는 스포츠를 가리지 않고 모든 프로 선수들에게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 점에서 추위에 떨며 자신을 기다렸던 어린 팬에게 가혹한 태도를 보인 매카티의 행동은 비판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만약 매카티가 셰필드 웬즈데이 팬인 오클란에게 유니폼을 줬다면 과거 매카티를 좋아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 팬들은 매카티에게 실망했을 것이다. 매카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팬들과의 신의를 지키는 쪽을 선택한 셈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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