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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이 선수'에 제대로 반했다…"안 쓰기 아까울 정도, '6선발' 기회 준다"

기사입력 2025.02.01 11:59 / 기사수정 2025.02.01 11:59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사령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T 위즈는 2025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5명이 아닌 6명을 준비 중이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까지는 사실상 확정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선발투수 엄상백이 한화 이글스로 자유계약(FA) 이적했지만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헤이수스를 영입했고, 트레이드로 오원석까지 품었다. 여기에 루키 한 명을 추가하려 한다. 김동현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 구상을 밝히며 "선발진에 소형준이 돌아왔다. 그래도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기는 힘들 수 있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투수 한 명에게 더 기회를 줘 6선발을 만들고자 한다"며 운을 띄웠다. 소형준은 2023년 5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긴 재활 끝 지난해 9월 1군에 복귀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6선발 체제로 마음을 굳혔다. 한 선수에게 시선을 빼앗겨서다. 이 감독은 "우리 1라운드 신인 김동현이다. 150km/h 대의 패스트볼을 구사한다"며 "솔직히 이 친구가 선발 한 자리를 꿰찼으면 한다. 잠재력을 터트린다면 잘할 것이다. 안 쓰고 그냥 두기가 아까울 정도로 좋다"고 극찬했다.

KT 위즈 신인투수 김동현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신인투수 김동현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신인투수 김동현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신인투수 김동현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마무리캠프 때 봤는데 '저렇게만 던지면 1군에서 그냥 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공을 갖고 불펜에서 뛰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래서 6선발을 계획하게 됐다"며 "팀의 미래를 봐서라도 젊은 선발투수를 키워야 한다. 올해 배제성이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돌아오지만 소형준, 오원석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서울고 출신 우완투수인 김동현은 지난해 개최된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193cm의 큰 키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까다로운 투구가 장점으로 꼽힌다.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동현은 지난 시즌 도중 열린 2025 신인선수 환영식 이후 인터뷰에서 "(1군에서) 공을 던질 날을 고대하며 열심히 운동할 것이다. KT는 끈끈하고 팀워크가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 투수 육성을 잘하시니 확실히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현역 시절 오랜 기간 잘 던지셨고 우승도 해보셨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토대로 잘 가르쳐 주실 듯하다. 모든 걸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가운데에 선 KT 위즈 신인투수 김동현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가운데에 선 KT 위즈 신인투수 김동현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신인투수 김동현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신인투수 김동현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후 마무리캠프에서 이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신인 중에선 김동현을 비롯해 투수 박건우, 김재원까지 3명이 승선했다. 선수단은 지난달 26일 1차 캠프지인 호주 질롱으로 출국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동현의 첫 번째 목표는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것이다. 1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자 한다. 선발로 자리 잡아 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구원진의 상황은 어떨까. KT는 트레이드로 오원석을 영입하며 SSG 랜더스에 불펜 필승조 김민을 내줬다.

이 감독은 "마무리캠프 때 보니 좌완 전용주가 많이 좋아졌더라. 경기에서 투구하는 것을 봐야겠지만 그때처럼만 해주면 1이닝은 쉽게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규민, 최동환(LG 트윈스에서 자진 방출 후 합류) 등도 지켜볼 것이다. 원상현, 강건도 마무리 때 무척 나아져서 그 모습만 잘 유지하면 괜찮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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