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김상수 감독-테디 "HLE 제우스의 애니비아 예상 못 해…대처 까다로웠다" (LCK 컵)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DRX가 HLE 전 패전 소감을 전했다.

31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컵'(이하 LCK 컵) 1월 3주 차 금요일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HLE) 대 DRX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결과, HLE가 2대0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이후에는 DRX '쏭' 김상수 감독(이하 김상수 감독)과 '테디' 박진성 선수(이하 테디)가 패자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패전 소감부터 전했다. 김상수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강팀 상대로 여유가 없어서 좋은 게임을 못 보여드린 듯하다.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인다"라고 말했고, 테디도 "생각했던 것만큼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다음 경기는 여유 있게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팀인 HLE 상대로 DRX는 어떤 전략을 준비했을까. 김상수 감독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기본적인 체급이 뛰어난 팀이다"라며, "(이에) 교전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운영할 때 발이 느리지 않은 조합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첫 인베이드, 스왑 과정, 사고 대처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나와 원하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테디 역시 "1세트 때 스왑 대처, 다이브 대처가 매끄럽지 못해 게임이 많이 안 좋게 시작됐다"라고 회상했다.

건강 이슈로 인해 'LCK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테디. 김상수 감독은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었고, 연습도 잘됐다. 아프기 전에도 합을 많이 맞춰봤기에 자신 있었다"라고 말했고, 테디 역시 "독감도 나았고 컨디션도 좋다. 경기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2세트에는 탑 애니비아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수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픽이었는데, 제우스의 운영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상대하기 까다로웠다"라고 말했고, 테디 역시 "애니비아가 케이틀린의 포지션을 불편하게 만들어 까다로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상수 감독은 "여유를 되찾고 좋은 연습을 통해 강해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고, 테디 역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5 LCK컵'은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현장 관람 티켓 예매는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