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06 00:31
스포츠

'양민혁 기다려!' 윤도영, EPL 입성 초대박!…브라이튼 바이아웃 발동→여름 합류 예정

기사입력 2025.02.01 09:17 / 기사수정 2025.02.01 09:1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양민혁에 이어 또 한 명의 젊은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 예정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자랑하는 재능 윤도영이 브라이튼 합류를 앞두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윤도영은 미리 브라이튼 이적을 확정 지은 뒤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6개월 뒤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고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영국으로 건너간 양민혁의 케이스와 비슷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이자 브라이튼 관련 소식에 정통한 앤디 네일러는 1일(한국시간) 언론을 통해 브라이턴이 윤도영 영입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네일러는 앞서 지난달 24일 윤도영의 브라이튼 이적설을 발빠르게 전한 언론인이다.

네일러는 "브라이튼이 한국의 유망주 영입을 준비 중"이라면서 "브라이튼은 한국의 유망주 윤도영 영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윤도영이 대전하나시티즌과 계약을 맺을 당시 삽입된 비공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켰고, 윤도영은 다음 시즌에 영국으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윤도영을 향한 브라이튼의 관심은 '디 애슬레틱'에서 최초 보도됐다. 윤도영은 양민혁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재능으로 여겨진다. 윤도영의 동료인 양민혁은 1월 이적시장 기간이 시작되면서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챔피언십(2부리그) 클럽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며 윤도영이 지난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재능이라고 설명했다.



또 네일러는 윤도영이 지난해 K리그1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1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9월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예선 4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는 점도 짚으며 윤도영이 클럽과 연령별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준수한 활약을 하는 선수라고도 했다.

브라이튼이 윤도영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비슷한 시기 영국 일간지 '미러'는 명장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애스턴 빌라도 윤도영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은 "브라이튼과 애스턴 빌라가 윤도영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최근 몇 주 동안 윤도영의 이적 가능성을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윤도영의 에이전트가 애스턴 빌라 훈련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윤도영의 에이전트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스턴 빌라의 훈련장을 방문한 게시글을 올린 것을 보고 윤도영이 애스턴 빌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윤도영은 이전에도 울버햄프턴 등 타 구단들과 잠시 연결되기도 했으나 결국 브라이튼이 윤도영을 품는 데 성공한 모양이다. 윤도영이 전 세계의 유망주들을 둘러보고 재능이 있다고 평가되면 어느 정도 투자해서 '대박'을 노리는 이적 정책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브라이튼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대전하나시티즌 유스인 충남기계공고 출신 윤도영은 날카로운 왼발과 드리블 돌파 능력이 장점인 측면 공격수다. 지난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5월 울산HD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하며 이름을 알렸고, 전반기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준 덕에 지난 8월 17세의 나이에 구단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연령별 국제 대회에서도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 시절 변성환 현 수원 삼성 감독의 지도 아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4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이어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 발탁돼 2025 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2골을 넣는 등 한국의 전승 본선 진출에 기여하며 또다시 재능을 입증했다. 소속팀과 국제 무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매 시즌 상위권을 위협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윤도영에게 관심을 보인 배경이다.



윤도영도 지난해 자신의 경기력이 올라왔을 때부터 유럽 진출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54초 만에 선제포를 쏘며 대전의 2-0 승리를 이끈 뒤 엑스포츠뉴스를 비롯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친구 양민혁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얻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윤도영은 "(양)민혁이, (강)주혁이가 나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들을 따라갈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민혁이가 그 나이에 대표팀에 간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민혁이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걸 보고 나도 (대표팀에) 갈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게 목표다. 나도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서 인정받고 해외에 빨리 나가는 게 목표다. 다른 형들이나 민혁이 등 유럽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길을 열어주면 나에게도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며 많은 선수들에게 그랬듯 자신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SNS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