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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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15경기 중 11경기' 뛴 박지성의 결장…왜?

기사입력 2011.10.19 11:44 / 기사수정 2011.10.19 11:4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박지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박지성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오테룰 갈라티와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C조예선' 3차전을 결장하며 주무대와 다름없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뛰지 못했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3경기 중 9경기를 뛰었다. 올시즌 까지 포함하면 최근 맨유가 치른 챔피언스리그 15경기 가운데 11경기에 출장한 셈이다. 갈라티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던 박지성이었기에 이날 결장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이날 교체 명단에서도 아예 제외됐다.

박지성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2차전을 모두 소화했다. 맨유에게 부담스러웠던 벤피카 원정에선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 풀타임을 소화했고 바젤과의 홈경기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던 맨유의 '히든카드'로 후반 16분 교체투입됐다. 

적어도 챔피언스리그 만큼은 박지성에 대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유럽의 내로라하는 강팀들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위상을 높였다.   

이런 면에서 오테룰 갈라티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결장은 다소 의외다. 이날 경기 전까지 C조 3위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맨유로선 '챔스의 달인' 박지성을 선발로 내세울 만 했기 때문. 

맨유의 향후 일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비록 갈라티전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었지만 맨유에게는 23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맨유에게 맨시티와의 지역 라이벌전은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게다가 현재 승점 2점 차로 선두 맨시티에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로선 승리가 절실한 경기이기도 하다. 라이벌전 승리와 리그 선두 재탈환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 이번 주말 리그경기에서 최상의 전력을 가동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갈라티전에서 박지성, 애슐리 영을 교체명단에서도 뺀 퍼거슨 감독의 의도가 충분히 이해되는 대목이다.

[사진 = 박지성 ⓒ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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