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 레오와 정관장 메가가 V-리그 4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KOVO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역대급 연승을 이끈 두 외국인 선수가 나란히 21표를 받아 4라운드 V-리그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현대캐피탈 레오와 정관장 메가(정관장)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1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남녀부 MVP를 공식 발표했다.
남자부 레오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1표(비예나 4표, 허수봉 3표, 요스바니 1표, 기권 2표)를 획득해 개인 통산 10번째 라운드 MVP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1990년생 쿠바 출신 레오는 2013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V-리그에서 압도적인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튀르키예와 중국, 중동 등에서 활동한 레오는 2021년 OK저축은행에 입단해 V-리그로 복귀했다. 3년 동안 OK저축은행을 대표하는 주포로 맹활약한 레오는 2024-2025 V-리그를 앞두고 재계약 불발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고 이적했다.
현대캐피탈의 선택은 적중했다. 레오는 공격 1위(성공률 59.39%), 오픈 1위(성공률 52.86%), 퀵오픈 1위(성공률 64.52%), 득점 3위(117점), 서브 5위(세트당 0.300개)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허수봉, 신펑과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는 레오는 4라운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점유율(34.38%)을 책임지면서 팀 내 최다 득점(117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고 있다.
팀도 고공비행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 승리를 시작으로 15연승을 질주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22승 2패 승점 64점으로 2위 대한항공(15승 9패 승점 47점)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현대캐피탈 레오와 정관장 메가가 V-리그 4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현대캐피탈 레오와 정관장 메가가 V-리그 4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현대캐피탈 레오와 정관장 메가가 V-리그 4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여자부 메가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1표(실바 4표, 김연경 2표, 염혜선·임명옥 각 1표, 기권 2표)를 얻으면서 2023-2024시즌 1라운드, 2024~2025시즌 3라운드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를 품에 안았다. 메가는 GS칼텍스 실바(244점)에 이어 득점 2위(186점), 공격 2위(성공률 50.00%)에 이름을 새겼다. 또 메가는 팀 내 원투펀치 부키리치와 함께 팀 전신인 KT&G 시절 2008~2009시즌에 세운 구단 최다 8연승을 넘어선 13연승 신기록 달성에 앞장섰다.
정관장은 메가 활약에 힘입어 시즌 17승 7패 승점 47점 리그 3위로 리그 2위 현대건설(16승 8패 승점 50점)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한편, 2024~2025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MVP 시상은 남자부 2월 1일(토)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여자부는 2월 2일(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레오와 정관장 메가가 V-리그 4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현대캐피탈 레오와 정관장 메가가 V-리그 4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현대캐피탈 레오와 정관장 메가가 V-리그 4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KOVO/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