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배성은 기자]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의 비리사실을 파헤친 MBC 'PD수첩' 시청률이 2배 증가했다.
19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PD수첩'은 8.1%(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 방송된 'PD수첩' 4.1%에 비해 4.0%P,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MBC 'PD수첩-영구의 몰락' 편에서는 SF영화 제작사 영구아트의 폐업 이후 끊임없이 제기된 의혹을 분석했다. 영구아트무비의 직원들은 임금체불, 카지노 도박설, 정관계 로비설 등 심형래를 둘러 싼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심형래는 지난 7월 410억원의 빚 때문에 회사를 운영할 수 없다고 직원들에게 일방적인 폐업을 통보했고, 이에 지난 3년간 직원들이 받지 못한 임금은 총 8억 9천만원이었다. 또한, 심형래는 회계담당 직원에게 현금 1억원을 요구하는 등 수시로 회사의 자금에 손을 댔으며, 카지노에서 보낸 리무진 택시를 탄 심형래의 모습을 다른 직원이 종종 목격했다고 방송됐다.
이어 성상납 의혹이 제기돼 파장을 예고했다. 한 직원은 "심형래는 400명의 연락처가 담긴 '여자수첩'을 가지고 있으며, 100억 여원의 자금을 얻기 위해 로비에 이용했다"고 밝혔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빨리 공식 입장을 밝히세요", "어쩌다가 저렇게",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방송연예팀 배성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