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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차영옥이 전 연인에게 배신당해 식당에서 일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5년째 소송을 진행중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차영옥이 출연해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차영옥은 사랑에 속아 전 재산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동생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이어가고 있었고, 한 손님은 "TV에서는 부잣집 며느리로만 나오시던데 어떻게 여기서 일하냐"라고 물었다. 차영옥은 "먹 고사는 게 힘들다. TV에서는 부잣집 사모님, 갑질하는 사모님인데"라고 말했다.
남동생은 "그때 내가 말릴 때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이렇게 경칠 일을 안 만드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차영옥은 "사랑에 눈이 멀어서"라고 답했다. 남동생은 "현실에 사랑이 어딨냐"고 타박했고, 차영옥은 "내가 그걸 알았냐고"라며 답답해했다.
남동생은 "기왕 혼자 살았는데 이제 와서 무슨 영광을 누리겠다고. 그래서 몇 번 얘기를 했다. 절대 저 사람은 사랑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다른 꾸밈이 있다고, 절대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차영옥은 7년 전 늦깎이 사랑을 시작했다고. 동생들의 반대에도 결혼을 약속할 만큼 사랑에 빠졌지만 그 끝은 배신이었다.
차영옥은 "남들 20대 때 연애도 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냐. 저는 그런 게 없었다. 아버지가 엄하셔서. 그러다 보니까 물밀듯이 외로움이 해소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콩깍지가 씌어서 완전히 헤어 나오질 못하는 상태인데 이 사람은 계속 사탕발림을 하는 거다. 처음에는 자기가 시행사 대표라고 하더라. 300억 든 통장 사진 찍어서 보내고 1억씩 다달이 들어오고. 돈이 많다는 표현을 하더라"라고 전했다.
만났던 연인은 자칭 시행사 대표. 돈을 배로 줄 테니 모자란 사업 자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차영옥은 "6천만 원이면 한 달에 1억에서 1억 2천까지 늘려주겠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넣으라고 하더라. 다른 사람 같으면 '돈 많은 사람이 왜 돈을 빌리려고 할까' 생각할 텐데 저는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하면서 '어차피 결혼할 사람이니까' 이런 생각을 했던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영옥은 2019년 10월부터 고소를 시작했다고. 2017년부터 건네준 돈만 수억원에 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재산을 처분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차영옥은 "그때까지만 해도 아파트도 조그만 거 있었고 부동산도 마련해놨던 게 있었고 그게 다 날아간 거다. 이자도 엄청 갚은 거다. 그거까지 따지면 5억이 넘고 6억정도 된다"고 전했다. 건강에도 이상이 생겼다고 전하며 "망막 출혈이 왔다 그때부터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거다. 완전 제 인생이 망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