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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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던진 게 145km라고? '식스 피치' KIA 원투펀치 대박 예감 "KBO 공인구 내 손 크기 딱 맞아"

기사입력 2025.01.31 01:12 / 기사수정 2025.01.31 01:12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부터 쾌조의 투구 컨디션을 뽐냈다. 특히 올러는 KBO리그 공인구에 매우 만족한단 소감을 밝히면서 다양한 변화구 구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KIA 구단에 따르면 올러는 지난 29일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에 나서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등 총 6개의 구종을 섞어 총 20구를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를 찍었다.

올러는 구단을 통해 "오늘은 75% 정도로 가볍게 던졌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려고 한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며 "KBO리그 공인구가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인데 내 손 크기와 잘 맞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데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러의 캠프 첫 불펜 투구를 지켜본 정재훈 투수코치는 "올러는 선발 경험이 많아 마운드에서 본인의 루틴도 확실해 보였고, 변화구의 각도 좋아 보였다. 남은 불펜 투구에서 조금씩 강도를 올리며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만족했다.







1994년생 우완 올러는 신장 193cm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올러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0라운드 전체 615번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 하지만, 곧바로 피츠버그에서 방출을 맛본 올러는 마이너리그와 호주프로야구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2022시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데뷔했다. 올러는 2022시즌 19경기 등판, 74.1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6.30을 기록했다. 올러는 2023시즌 메이저리그 9경기 등판에 그친 뒤 시애틀 매리너스로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이적했다. 이후 2024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 등판을 소화한 올러는 FA 신분으로 KBO리그 진출을 결정했다. KIA는 올러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로 도장을 찍엇다. 

올러는 앞서 나온 대로 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등 6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선발 스타일 투수다. 올러는 속구와 변화구 모두 커맨드가 뛰어난 데다 슬러브라는 흔치 않은 무기도 장착했다. 지난해 스위퍼로 KBO리그를 평정한 팀 동료 제임스 네일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원투펀치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히 올러의 슬러브는 2025시즌 KBO리그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ABS) 존 변화에 따라 더 큰 기대를 받는다. 

KIA 심재학 단장은 "내년에 1cm 정도 스트라이크 존이 낮아지지 않나. 네일 선수의 경우 스위퍼가 옆으로 휘어나간다면, 올러 선수가 던지는 슬러브는 종으로 떨어진다. 그렇다면 존이 아래로 이동하면 하향 조정된 존이 (올러에게)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게다가 올러는 KBO리그 공인구와 자신의 손 크기가 잘 맞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구종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넣는 장점이 더 빛이 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슬러브의 움직임과 위력 역시 배가 될 전망이다. 과연 올러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부터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발휘하면서 제2의 네일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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