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차영옥이 전 연인에게 배신당해 식당에서 일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차영옥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차영옥은 사랑에 속아 전 재산을 잃고 남은 건 온갖 질병들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남들 20대 때 연애도 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냐. 저는 그런 게 없었다. 아버지가 엄하셔서 그러다 보니까 물밀듯이 외로움이 해소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콩깍지가 씌어서 완전히 헤어 나오질 못하는 상태인데 이 사람은 계속 사탕발림을 하는 거다. 처음에는 자기가 시행사 대표라고 하더라. 300억 든 통장 사진 찍어서 보내고 1억씩 다달이 들어오고. 돈이 많다는 표현을 하더라"라고 전했다.
만났던 연인은 자칭 시행사 대표. 돈을 배로 줄 테니 모자란 사업 자금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것. 차영옥은 "6천만 원이면 한 달에 1억에서 1억 2천 가지 늘려주겠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넣으라고 하더라. 다른 사람 같으면 '돈 많은 사람이 왜 돈을 빌리려고 할까' 생각할 텐데 저는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하면서 '어차피 결혼할 사람이니까' 이런 생각을 했던거다"라고 전했다.
차영옥은 2019년 10월부터 고소를 시작했다고. 2017년부터 건네준 돈만 수억원에 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재산을 처분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연인이었던 남성에게 소개받은 지인도 차영옥과 같은해 남성을 고소했다고.
소송을 진행 중인 지인은 차영옥과 비슷한 상황. 차영옥은 "그때까지만 해도 아파트도 조그만 거 있었고 부동산도 마련해놨던 게 있었고 그게 다 날아간 거다. 이자도 엄청 갚은 거다. 그거까지 따지면 5억이 넘고 6억정도 된다"고 전했다. 건강에도 이상이 생겼다고 전하며 "망막 출혈이 왔다 그때부터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거다. 완전 제 인생이 망가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