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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계약에 日 야구 발칵! '짠돌이' 탬파베이가 419억 쐈다고?…"몸값 높여 다시 FA 대박 노릴 것"

기사입력 2025.01.30 20:20 / 기사수정 2025.01.30 20:2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가 FA 내야수 김하성을 영입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 팀 내 연봉 1위에 오르면서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일본 야구계도 김하성의 탬파베이 이적에 주목하면서 김하성의 빼어난 수비 실력에 대해 인정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2년 총액 2900만 달러(한화 약 419억 원)에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조건이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탬파베이가 큰 돈을 쓰지 않는 구단인데도 김하성 영입에 과감한 투자를 한 셈이다.

MLB.com은 "탬파베이 구단과 김하성은 아직 최종 합의를 하지 않았다. 계약이 성사되면 김하성은 2025시즌 1300만 달러를 받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가 된다. 옵트아웃을 하지 않는다면 2026시즌 1600만 달러를 받는다. 총 2900만 달러 FA 계약은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다. 1999년 12월 그렉 본이 탬파베이와 맺은 4년 3400만 달러 계약 다음으로 가장 큰 계약"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주루 도중 어깨를 다쳐 끝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어깨 수술 뒤 재활 과정에 있는 김하성은 2025시즌 개막전과 4월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탬파베이 구단은 5월 복귀를 목표로 하는 김하성을 기존 유격수인 테일러 윌스 대신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전망이다. 







MLB.com은 김하성이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경우 팀 수비력에서 큰 희생 없이 팀 공격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MLB.com은 김하성은 8번 타자 유격수로 시즌 예상 라인업에 넣었다. 

MLB.com은 "탬파베이 구단이 유격수·포수·중견수 포지션에서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 생산력을 얻는다면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크게 강화될 거다. 특히 중심 타자들이 예상대로 반등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김하성의 건강과 팔 상태에 의문이 있겠지만, 김하성을 영입하는 건 가치 있는 도박"이라고 바라봤다. 

일본 야구계도 김하성의 탬파베이 이적에 주목했다. '닛칸스포츠', '히가시웹스포' 등 일본 복수 매체는 김하성의 탬파베이 이적 소식을 알리며 "한국 야구팬들의 영웅으로 불리는 김하성이 2900만 달러를 받고 탬파베이행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뒤 골드글러브 수상과 내야 전 포지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국의 보물인 김하성이 2025시즌 활약에 따라 몸값을 높여 다시 FA 대형 계약에 도전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야구팬들도 김하성의 탬파베이 이적과 관련해 '김하성 선수의 수비는 압도적으로 좋다', '일본 내야수들 가운데서도 김하성의 수비를 넘을 만한 선수가 안 보인다', '지갑 끈이 단단한 탬파베이가 2900만 달러나 쓴 게 놀랍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김하성은 2021년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팅 도전 허락을 받고 미국 진출에 도전했다. 김하성은 포스팅 이적료 552만 5000달러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024년까지 4시즌 통산 성적 540경기 출전, 타율 0.242,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121경기 출전, 타율 0.233,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 기록과 함께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아쉽게 마쳤다. 

샌디에이고 소속 4년 동안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김하성은 2023시즌 종료 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증명했다. 김하성은 원래 자신의 포지션 유격수뿐만 아니라 3루수와 2루수 수비도 수준급으로 소화할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거기에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타구 힘과 센스 있는 주루로 다재다능함까지 인정받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샌디에이고와 상호 합의 연장 계약을 발동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스콧 보라스 에이전트와 손을 잡은 김하성은 3개월여의 FA 협상 끝에 탬파베이와 손을 잡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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