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송승기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뒤 돌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시즌 팀의 5선발 자리를 따내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류현진(한화 이글스) 선배님 좋아한다."
꿈꿔왔던 목표를 이룰지도 모르겠다. 롤모델과 선발 맞대결을 그리는 LG 트윈스 5선발 유력 후보 송승기의 얘기다.
송승기는 비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우강훈과 최채흥, 이지강 등이 있지만, 유력한 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선발진을 돌며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기 때문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비시즌 송승기에 관해 "(5)선발에서 송승기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거기에 우강훈, 이지강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G 투수 송승기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뒤 돌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시즌 팀의 5선발 자리를 따내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송승기는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21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하위 라운드지만, 빠르게 성장해 이듬해 1군 데뷔도 이뤄냈다. 1군 통산 성적은 8경기 1패 9⅓이닝 평균자책점 4.82 10탈삼진이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입대 전에는 1군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지난 시즌은 송승기 야구 인생에 전환점이었다. 퓨처스리그 20경기(19선발) 11승 4패 104⅔이닝 평균자책점 2.41 121탈삼진을 기록해 강력한 인상을 넘겼다. 퓨처스리그를 정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적. 양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로 시즌 후 열린 KBO 시상식에서는 남부리그 승리상과 평균자책점상을 손에 넣었다.
LG 투수 송승기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뒤 돌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시즌 팀의 5선발 자리를 따내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3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 전 만난 송승기는 "1군 스프링캠프는 처음 간다. 긴장되지만, 빨리 가서 훈련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전역 뒤 맞이한 첫해이니 열심히 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시즌 이토록 많은 기대를 받았던 기억이 없는 송승기다. 올해 염경엽 LG 감독 구상에 있기에 쓰임새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5선발에 도전장을 던져본다. "내가 이 정도인가 생각했지만, 그래도 구단에서 기대하기에 그런 말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할 생각이다"고 얘기했다.
LG 투수 송승기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뒤 돌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시즌 팀의 5선발 자리를 따내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송승기는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한국 야구 레전드 류현진을 보며 성장했다.
류현진과 같은 왼손 투수인 송승기는 내심 롤모델과 선발 맞대결을 꿈꾸고 있다. 헛된 꿈은 아니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 송승기는 5선발, 류현진은 1선발이다.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생기면, 선발 매치업이 이뤄질 수 있다.
롤모델 얘기에 웃음이 나온 송승기는 "류현진 선배님을 좋아한다. 타자와 승부할 줄 알고, 경기 운영하는 점도 닮고 싶다. 아직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 막상 보면 '우와' 감탄사만 나올 것 같다. 먼저 가서 인사하고, (투구에 관해) 물어보고 싶다"며 "류현진 선배와 선발 맞대결은 항상 꿈꿔왔던 그림이다.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LG 투수 송승기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뒤 돌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시즌 팀의 5선발 자리를 따내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유력 후보지만, 선발진 한 자리가 확정된 건 아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기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송승기는 "나는 수직 무브먼트가 좋고,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장점이 있다"며 "서로 다치지 않고 선의의 경쟁 펼쳐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 그래도 이왕이면 (5선발에) 내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 투수 송승기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뒤 돌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시즌 팀의 5선발 자리를 따내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