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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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수연이라서 가능하다고" 설운도 극찬…'마지막 도전' 각오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1.31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정수연이 '보이스퀸' 우승자의 저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음악 인생 새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탄탄한 실력은 기본, 집념과 근성을 두루 갖춘 이 시대 진정한 '보이스 퀸' 정수연의 힘찬 새출발에 응원이 쏟아진다. 

최근 신곡 '찍었어'를 들고 가요계 컴백을 알린 정수연이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 오랜 공백 기간 동안의 근황부터 작업 과정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활동에 대한 포부 등을 밝혔다. 



타이틀곡 '찍었어'와 수록곡 '생각만해도 눈물이' 등 두 곡이 실린 새 싱글 'PATHOS'는 전작 'TRANSFORM' 이후 약 2년 여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지난 2020년 1월 종영한 주부 대상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퀸'에 출연,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정받고 노래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 서사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보이스퀸' 우승 이후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을 통해 독보적인 가창력의 보컬리스트로 단단하게 자리매김하기도. 그러나 음악적 커리어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발생했고, 2년이 넘는 공백기를 깨기까지 여러 고민과 노력이 뒤따랐다. 



정수연은 2년 여 공백기를 돌아보며 "'보이스퀸'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도 요즘처럼 경연 프로그램이 많은 시대에 대중의 기억 속에 잊히는 것은 시간 문제더라. '보이스퀸' 출연 전 비연예인으로 살았을 때보다 회의감도 많이 들고, 주변의 기대감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제대로 날개도 못 펴봤는데, 이제 노래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많았다. 더 이상 '보이스퀸' 우승 타이틀 하나만 믿고 음악 시장에 뛰어들어서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도 생겼다. 음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기로에 설 정도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런 만큼 이번 새 작품은 정수연에게 "마지막 도전" 의미라는 설명. 그는 "정말 '죽기 살기로 했다'라는 말처럼 음악 인생 마지막 활동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도전했다. 이번에도 망한다면 더 이상 미련 갖지 않고 뒤돌아설 각오로 컴백했다"고 밝혔다. 

"감사하게도 저를 믿어주는 새로운 소속사도 생기고, 주변 분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주셨어요.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각오로 도전하게 됐어요. 저를 위해 고군분투해주는 소속사 식구들과 제가 책임져야 하는 두 아이들, 그리고 항상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결코 마지막이 되지 않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정수연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실어준 이는 바로 레전드 가수 설운도다. 신곡 '찍었어'와 '생각만해도 눈물이' 모두 설운도의 작품으로, 정수연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섬세한 가창력을 모두 아우르는 두 곡을 선사해 높은 완성도의 앨범을 탄생시켰다. 

정수연은 설운도와의 작업 과정을 묻자 "사실 제게는 너무나도 대단한 선배님이다 보니까 떨리고 긴장도 많이 했다. 그런데 첫 만남부터 정말 편안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시고, 작업할 때도 제가 기죽지 않게끔 칭찬부터 먼저 해준 다음 요구 사항을 전해주는 방식으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덧붙여 "제 의견을 끊임없이 물어보면서 소통을 이어갔다. 녹음할 때 제 숨소리나 혀의 위치까지 잡아줄 만큼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셨다. '이 노래는 너 아니면 아무도 못 부른다. 정수연이라서 가능한 노래'라는 극찬을 들을 때는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제가 주눅들거나 위축되지 않도록 격려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처럼 설운도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에 새로운 시작을 알린 정수연은 "아무리 제가 잊히더라도 '보이스퀸' 우승자라는 자부심이 왜 없겠나. 사람들이 몰라준다고 하더라도 저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엿보였다.

"'보이스퀸' 참가자들끼리 모인 친목 단톡방에서 종종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데, 제가 우승자니까 조금 더 좋은 활동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도 커요. 제가 너무 무능한가 싶어서 자책하기도 하고요. 이번을 계기로 '보이스퀸' 우승자 타이틀에 걸맞는 행보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소속사,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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