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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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괴롭힘→죽음 원인 됐나…故오요안나 유족, 소송 예고 '공분+응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29 20:0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죽음 원인을 두고 직장 내 괴롭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누리꾼들 역시 분노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갑작스러운 고인의 죽음은 지난 27일 매일신문이 故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인의 유서에는 특정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이들은 오보를 내고 오요안나에게 뒤집어 씌우는가 하면 오요안나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 또한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기도 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유족은 고인의 직장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하며 "가해자와 회사 측의 사과 조차 없었다"고 해 많은 이들의 분노를 키웠다. 

누리꾼들은 "오요안나 나온 '유퀴즈' 정말 즐겁게 봤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직장 내 괴롭힘이 진짜라면 정말 가해자들 천벌 받았으면", "아직 너무 어린데 마음이 아프네요", "그곳에선 아프지 마세요", "MBC 적극적으로 진상규명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오요안나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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