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나태주는 태권도와 트로트를 접목한 '태권트롯'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장르를 보여주고 있다. 가수로서 독보적인 무기를 보유한 셈이다.
나태주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현재 MBN '현역가왕2' 무대에 출연 중이며 준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나태주는 자신만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태권트롯'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자부심이 있다. 이제 조금씩 저를 따라 하시는 분들도 생기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태권트롯' 안에서 저는 '넘사벽'이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저는 워낙 어릴 때부터 트로트와 태권도를 좋아했던 사람이다. 남들 발라드와 댄스곡 부를 때 저는 트로트를 불렀다"고 했다.
'현역가왕2' 이후 '한일가왕전'까지 진출한다면 나태주가 보여줄 강력한 무기들은 한층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태권트롯'이라는 장르를 가지고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며 "일본 무대에 대한 기대가 아무래도 크다. 저는 단순히 노래하는 게 아닌 퍼포먼스를 같이 보여줄 수 있는 가수이기 때문에 일본 관객분들도 눈이 좀 휘둥그레지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나태주는 이번 '현역가왕2'에서는 한층 퍼포먼스에 무게를 두고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펼쳤다. 그는 "'한일가왕전'은 단순히 귀호강 무대가 아닌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선양을 하러 외국에 나가 공연을 해야 한다"며 "언어로 전하기 어려운 감동을 퍼포먼스를 전달한다면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번 '현역가왕'에서는 저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에 대한 고집을 고수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현역가왕2' 제작진이 쉬운 무대를 권하며 되레 걱정했을 정도라고. 나태주는 "편안하려고 했다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첫 무대에 격파만 21장을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싶었고 그런 면에서 제작진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나태주만의 '태권트롯'이 아닌 나태주 사단 표 '태권트롯'을 만나볼 수 있는 날도 올까. 이에 대해 나태주는 "쉽지 않을 거 같다"며 "트로트의 맛을 살리는 게 정말 어렵다. 어느 정도는 가지고 태어나야 하는 부분"이라며 "'태권트롯' 양성보다는 먼 훗날 태권도장을 차리겠다는 계획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디알뮤직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