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나태주가 '미스터 트롯'에 이어 '현역가왕'까지 또 한번 경연 무대에 올랐다. 탄탄한 커리어를 잠시 내려두고 다시 경쟁의 순간을 마주한 이유는 뭘까.
나태주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현재 MBN '현역가왕2' 무대에 출연 중이며 준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다.
나태주는 "그동안 바쁘게 달렸으니 설에는 가족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며 "보통 연휴는 가족과 보내자는 주의이다. 스케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번 명절에는 할머니와 아버지도 서울로 오셔서 고모네 집에 다 모여 명절을 보낼 거 같다"고 전했다.
나태주는 '미스터트롯'에 이어 '현역가왕2'까지 자기 자신과의 도전과 직면했다. 그는 "사실 출연 고민을 많이 했다.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에는 출연자들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던 만큼 인간적인 정 때문에 마음이 힘들고 그러진 않았다"며 "'현역가왕'은 활동하면서 친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 안에서 승패를 결정해야 하는 게 쉽지 않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는 "출연해서 마음에 상처만 입을까 걱정이 많았다. 또 대중의 기대치가 있을 텐데 못 미치면 어쩌나 하는 고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나태주가 '현역가왕2' 출연을 마음먹은 건 새로운 무대를 향한 욕심이었다. 그는 "나가자고 결심한 이유는 또 나의 새로운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많은 분에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또 저를 더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며 "저 역시 저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보고 싶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선수 은퇴한 지 이제 3년 됐다. 사람들이 은퇴하면 아저씨처럼 배 나오고 예전 같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 벽을 저는 좀 뛰어넘고 싶었다"며 "아직까지도 몸 관리를 잘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보여주고 또 나태주의 장르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거 같다"고 강조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나태주는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현역가왕'에 출연하면서 제가 보여줄 퍼포먼스가 아직 더 많았다는 걸 알았다"며 "결과를 떠나서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잘 전달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절대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 저를 태권도만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현역가왕'을 통해 이런 것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면서 그런 생각들을 깨나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퍼포먼스를 주고 보여주고 있는 만큼 다양한 걸 다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디알뮤직, MBN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