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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진짜 좋더라"…'패기+실력' 다 갖춘 아기 사자, 배찬승 "신인상 받고 싶습니다"

기사입력 2025.01.27 19:39 / 기사수정 2025.01.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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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 22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하기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 22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하기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최고의 신인을 꿈꾼다.

루키지만 구단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못지않은 패기와 포부로 1군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갈고닦을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배찬승은 "내 목표는 신인왕"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고 출신인 배찬승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거머쥐었다. 삼성 구단은 지명 직후 배찬승에 관해 "근육질 체형에 150km/h 이상의 패스트볼 구사 능력을 보유했다. 브레이킹이 빠른 슬라이더도 갖췄다"며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열정은 물론 워크에식이 우수한 선수다. 청소년대표팀 출신 에이스 투수다"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종열 삼성 단장도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불펜이 없어 상위권 팀 좌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였는데, 향후 배찬승이 그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힘을 실었다. 이후 배찬승은 삼성과 계약금 4억원, 연봉 3000만원에 정식 입단 계약을 맺었다.

배찬승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의 마무리캠프에 참여했다. 이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지난 22일 1차 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배찬승은 마무리캠프 때 몸이 좋다고 스스로 자신 있게 이야기했고, 실제로 불펜 피칭 당시 공이 정말 좋았다. 더 보여주려고 세게 던지기에 투수코치가 하루 만에 투구를 중단시켰다"며 "어린 선수답지 않게 몸도 좋고 자신감도 있다. 올 시즌 우리 팀 불펜에 좌완 필승조가 부족한데 배찬승이 와서 잘 메워줬으면 좋겠다. 캠프 때 지켜보겠다"고 귀띔했다.


배찬승은 "캠프가 처음인데 1군 선수단과 함께 갈 수 있어 정말 좋다. 적응 잘해 부상 없이 캠프를 잘 마치고 싶다"며 배시시 웃었다.

비시즌 어떻게 준비했을까. 배찬승은 "하프 피칭 전 단계까지 몸을 다 만들었다.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슬라이더가 가장 좋다"며 "마무리캠프 때는 투수코치님께서 무리하지 말라고 하셔서 몸만 만들었다. 이후 개인 훈련을 하며 체인지업을 조금씩 더 연습했다"고 밝혔다.

첫 캠프를 앞두고 선배들이 해준 조언을 물었다. 배찬승은 "컨디션을 너무 빨리 올리지 말라고 하셨다. 캠프에서 다치면 안 되니 훈련을 하되 너무 무리하지는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조절을 잘해보려 한다.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뤘으니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삼성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람하러 와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삼성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람하러 와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삼성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람하러 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삼성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람하러 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보직에 관해서는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배찬승은 "보직과 관계없이 팀에서 등판하라고 하면 바로 나갈 것이다. 언제든지 불러만 주시면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돼 있다"며 "아프지 않고 1군에서 오래 살아남는 게 내 목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삼성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배찬승은 경기장을 찾아 삼성의 가을야구를 직접 관람했다. 그는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우리 (선발투수) 원태인 선배님의 호투가 진짜 멋있었다. 타선에서도 홈런을 잘 쳐주셔서 내내 감탄하며 봤다"며 "기회가 된다면 나도 빨리 포스트시즌에 출전해 투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눈을 반짝였다.

또 다른 꿈도 있다.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망설임 없이 외쳤다.

다만 신인상 후보로는 전체 1순위 지명자인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2순위인 정우주(한화 이글스)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중이다. 배찬승은 "다 좋은 선수들이고 멋진 실력을 갖추고 있어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 시즌에 돌입하면 나도 잘해 친구들을 이겨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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