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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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vs 사도스키' PO 3차전, '작은 플레이에도 집중하라'

기사입력 2011.10.18 17:14 / 기사수정 2011.10.22 20:0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앞선 1, 2차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19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플레이오프 3차전에 SK는 송은범을 선발로 예고했고 롯데는 사도스키를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SK 선발투수 송은범은 올 시즌 38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올시즌 부상 여파로 인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하지만 2009-2010시즌에 보였던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진 못했다.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10일만의 선발등판인 송은범의 컨디션도 문제다. 2차전 선발로 예정됐으나 감기로 인해 등판이 연기된 것이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변수다. 송은범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송은범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다소 부진했다. 피안타율은 2할 3푼 1리에 불과했지만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하지만 단기전인 만큼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부상 여파로 인해 투구수 70-80개 선에서 임무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주고 내려가야 하기에 어깨가 무겁다. 송은범이 얼마나 많은 이닝을 끌어주느냐는 불펜의 투입 시기에 영향을 미치므로 3차전의 또다른 키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롯데 선발투수 사도스키는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전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팀이 순위 싸움에 한창이던 7월 4승을 시작으로 10월까지 8승 3패 평균자책점 3.72라는 호성적으로 롯데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싱커의 구위가 살아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점은 분명 플러스 요인이다.
 
사도스키는 올 시즌 SK전 5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5.08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할 6푼 9리의 피안타율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3차전 승부로 시리즈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므로 사도스키의 어깨는 무겁다. 싱커와 직구의 제구가 관건이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SK 타자들을 상대로 확실한 볼 배합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 불펜 싸움으로 갈 경우 불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도스키의 호투는 절실한 상황이다.
 
SK 타선은 올 시즌 사도스키를 상대로 2할 6푼 9리의 타율을 기록,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1차전서 살아났던 타격감을 2차전까지 유지시키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도스키의 낙차 큰 변화구를 잘 골라낼 수 있느냐가 타선 폭발의 열쇠다. 
 
롯데 타선은 올 시즌 송은범을 상대로 2할 3푼 1리의 타율을 기록,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였다. 2차전서 홈런을 기록하며 살아난 강민호와 전준우의 활약이 기대된다. 하지만 이대호의 1,2차전 부진은 걱정거리다. 송은범을 상대로 이대호와 손아섭이 각각 7타수 3안타, 강민호가 5타수 3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상대전적이 좋았던 송은범을 상대로 타격 부진을 벗어날 기회를 노릴 것이다. 이대호만 살아난다면 롯데 타선에 중심히 잡히며 다득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양 팀 선발투수인 송은범과 사도스키 모두 분위기를 타는 성향을 가진 만큼 득점권에서 타선에서 집중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 한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승부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서 롯데 3루수 황재균은 기본기에 충실한 결정적인 수비 두 개로 팀을 구했다. 수비의 중요성을 확실히 보여준 대목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작은 플레이 하나까지 집중해야하는 경기다.
 
SK와 롯데 중 누가 3차전서 승리하며 편안한 4차전을 맞이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 = 송은범과 사도스키 ⓒ 엑스포츠뉴스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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