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0 23:35
연예

'누나만 8명' 김재중 "입양 사실 데뷔 후에 알아…폐 끼치기 싫었다" (편스토랑)[종합]

기사입력 2025.01.24 22:49 / 기사수정 2025.01.24 22:49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편스토랑' 김재중이 누나들과 깊은 속 얘기를 나눴다. 

24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자신을 아들처럼 아끼며 애지중지 키워준 누나들과 만난 김재중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재중은 1누나, 4누나, 5누나를 위해 야채참치비빔만두부터 어릴 적 즐겨먹던 마가린 김치찌개, 삼겹살 구이 등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자리인 만큼 옛날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는데, 김재중은 세 사람을 "감사한 누나들"이라고 일컬었다.

그는 "나 ARS 오디션 합격해서 서울 올라가야 된다고 했을 때 5누나가 버스비 지원해줬다. 상경해서 고시원 자취할 때는 4누나가 몇 달 동안 지원해줬다. 1누나는 방세를 못 내서 갈 곳이 없을 때 본인 집에서 살게 해줬다"고 말했다. 

4누나는 "네가 연습생 때 힘들어하지 않았냐. 처음 몇 번은 고시원 비를 내가 내줬는데 재중이가 더 이상 말을 안 하더라. 기숙사 들어간 줄 알았다"고 했고, 김재중은 "돈이 없어서 고시원보다 더 싼 곳으로 옮겼다. 월세 11만 원짜리 단칸방으로 이사했는데 그 돈도 감당이 안 돼서 1누나 집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누나들은 "다 돈 벌고 있었는데 왜 말을 안 했냐. 네가 하도 착하니까 누나들한테 손을 못 벌린 것"이라며 마음 아파했고, 김재중은 "폐 끼친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누나들은 "자식이. 누나가 8명이나 있는데 (도와달라는) 전화 한 통 안 하고 알바란 알바는 혼자 다하고. 그게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누나들은 처음으로 김재중이 입양 왔을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4누나는 "어느 날 집에 왔는데 조그만 3살짜리 아기가 마당을 걷고 있더라. 엄마한테 '쟤 누구야' 했더니 '너랑 닮았잖아. 네 동생이야' 그러더라. 재중이가 갑자기 안기더니 밥을 허겁지겁 며칠 굶은 애처럼 먹더라. 먹다가 토하고 다시 또 먹고 토하고. 너무 안쓰러웠다. 많이 챙겨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재중은 "제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데뷔 후에 알게 됐다. 전 솔직히 (입양 됐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누나들은 김재중이 힘들어할까 걱정돼 쉽게 입양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하지만 김재중은 자신을 둘러싼 입양 관련 가짜 뉴스가 속출하자 입을 열게 됐다고. 

김재중은 "누나들과 입양 사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없었다. 누나들을 통해서 제가 처음 왔을 때 어땠는지 처음 들어본다"며 "서로의 감정을 눈치 봐야 하는 상황들이 힘들었는데 아들의 입에서 먼저 (입양아라고 고백해서) 부모님도 굉장히 좋아하신다. 주변 분들도 입양 얘기로 제 눈치를 보는 분들이 많았는데 편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