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편스토랑' 이상우가 20일에 걸쳐 세상에 딱 하나뿐인 황토오리구이를 완성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상우가 사랑하는 아내 김소연을 위해 무려 20일이나 걸려 만든 특별한 보양식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우는 아침부터 체력단력을 한 뒤 김소연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꺼내들었다.
핑크색 상자 안에는 '소연 남편', '오빠 파이팅', '우리집 광인이예요' 등의 문구가 적힌 8종 헤어밴드 세트가 눈길을 끌었다. 김소연이 문구도 직접 생각해 자수를 맡겼다고.
특히 헤어밴드는 이상우의 요리 필수품으로 김소연의 세심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김소연이 선물한 헤어밴드까지 야무지게 쓴 이상우는 20일 간 준비한 메인 재료로 2.5kg 특대형 생오리를 선보였다.
김소연은 드라마 촬영 중인 근황을 밝히며 "너무 힘들다. 입술 다 터졌다"고 이상우 앞 투정을 부렸다. 그러자 이상우는 "몸에 좋은 걸 해줘야 된다. 오리를 연구해보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이상우는 김소연만을 위한 황토오리구이에 도전, "몸에도 좋고 소연이가 좋아한다"고 사랑꾼다운 요리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상우는 오리에 찰밥과 한약재 등을 넣고 명주 실로 다리를 묶었다. 이를 뒷마당으로 들고 온 이상우는 직접 황토를 바르기 시작했다.
이번엔 오리를 구울 차례. 이상우는 드럼통 화로를 직접 만드는 정성까지 보여줬다. 직접 그린 설계도를 보면서 용접 과정부터 그릴, 손잡이까지 직접 다 만들었다.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드럼통 화로에 황토오리를 넣은 이상우는 2시간 반 동안 뜨거운 화로 열기를 견뎌내며 구워질 때까지 기다렸다.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 황토오리를 판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은 이상우는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황토오리구이를 한 입 맛 본 이상우는 "기름이 쫙 빠져서 담백하면서도 부드럽다. (김소연이) 이거 먹으면 건강해질 거다"라고 평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