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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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525억 공중분해! 산산조각!…'먹튀 FW' 안토니, 레알 베티스 'HERE WE GO'→6개월 임대 이적

기사입력 2025.01.24 22:46 / 기사수정 2025.01.24 22: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먹튀' 공격수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기 확인된 게 있다. 안토니가 오늘 밤 세비야로 이동해 맨유에서 레알 베티스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노 기자는 비행기 이모티콘을 사용하면서 안토니의 베티스 합류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는 "서류가 승인된 후 그린라이트가 켜졌다. 6월까지 유효한 임대 이적이고, 구매 옵션은 없다. 급여는 나눠서 낸다"라고 밝혔다.




2000년생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현시점에서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안토니는 2020년 여름 당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이끌고 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직접 영입했던 선수이다. 그는 아약스에서 2년을 뛰는 동안 82경기 출전해 24골 22도움을 기록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부임한 후 구단에 자신의 제자인 안토니 영입을 요청했다. 신임 사령탑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맨유는 아약스에 이적료 8600만 파운드(약 1525억원) 거액을 지불하고 안토니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주급도 20만 파운드(약 3억 5500만원)이나 됐다.

그러나 안토니는 맨유 이적 후 자신의 이적료와 주급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맨유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에 그는 리그 25경기 4골 2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4경기에 나와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2년 차 성적은 더 처참했다. 안토니의 2023-24시즌 성적은 38경기 3골 2도움이다. 리그에선 29경기나 출전했지만 1골 1도움만 올렸다. 엄청난 금액에 영입됐지만 지난 2년 동안 82경기에서 11골 5도움만 기록한 안토니는 맨유 팬들 사이에서 '먹튀'로 불리고 있다.

2024-25시즌엔 아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안토니는 올시즌 14경기에서 407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클럽 사령탑이 텐 하흐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으로 바뀌었음에도 안토니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부진한 활약을 펼쳤고, 올시즌 후보로 밀리자 맨유는 안토니 방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후 스페인 레알 베티스와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가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덷, 안토니를 두고 열린 장외 경쟁에서 승리한 건 베티스였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0일 "맨유가 안토니의 레알 베티스 임대 이적 제안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안토니가 시즌 후반기를 라리가에서 보낼 수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올림피아코스 외 다른 구단도 안토니 영입을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다"라며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베티스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베티스는 올시즌 리그 12위에 위치한 라리가 중위권 팀이다. 안토니가 베티스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시즌 종료 후 맨유로 돌아가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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