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검찰이 외국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한 가수 JK 김동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JK 김동욱을 고발한 누리꾼 A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이 배당됐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외국 국적자인 JK 김동욱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 의견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게시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발장을 공개한 바 있다.
캐나다 시민권자인 김동욱은 꾸준히 한국 정치계에 목소리를 내왔다.
2021년 극우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정치성향을 드러낸 JK 김동욱은 지난 3일에는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인증샷을 남기며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다만 JK 김동욱은 고등학교 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가 현재는 캐나다 시민권자다. 캐나다 국적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으며 국내 투표권도 없다.
이로 인해 비난 여론에 휩싸인 JK 김동욱은 예정된 대구 공연까지 취소 당하는 후폭풍을 겪었다.
그럼에도 "다같이 나라 걱정도 해야되고 실망했다고 떨어져 나간 팬들은 실망을 하든지 말든지. 가는 사람 안 잡으니까 ㅋㅋ 암튼 멸공합시다" 등 윤 대통령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일부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그는 "악플도 수준이 돼야 읽어주지. 책이라도 한 권 읽고 와서 써라. 마지막 기회다. 아님 싹 다 캡처해서 고소한다. 나 일대일로 안 만나고 싶으면 잘 써라"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출입국관리법 제 17조를 어길 시 법무부 장관은 정치활동 중단이나 추방 등을 명령할 수 있다. 다만 출입국관리법이 금지하는 '정치 활동'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처벌 받은 사례는 희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발 후 JK 김동욱은 "언제부터 자유대한민국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나라였나"며 반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JK 김동욱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