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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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수지, 삭발하고 욕하고 담배 피우고…매운맛 '이미지 변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24 18: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기존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이미지 변신에 나선 스타들이 이목을 모은다.

최근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을 위해 6개월간 흡연 연습을 이어간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비흡연자는 금연초를 사용해 연기를 이어가기도 하지만,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담배를 피우며 열연을 펼쳤다는 것. 

신드롬 인기를 끈 '더 글로리' 이후 또다시 장르물인 오컬트 영화로 돌아온 송혜교. 그는 '검은 수녀들'에서 위험에 처한 소년을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녀 유니아 역을 연기했다. 언론시사회에서 송혜교는 "연기 연습만큼 흡연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그는 "흡연하는 연기를 처음 했다. 제가 비흡연자여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유니아 수녀 캐릭터만 생각하면 (흡연이) 꼭 필요한 부분이더라"라며 "아무래도 첫 신이 빅클로즈업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거짓말로 피우고 싶진 않았다. 영화를 찍는 동안 연기 연습도 많이 했지만 담배 피우는 연습도 많이 했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송혜교 외에도 작품을 위해 흡연 연기를 이어간 스타가 있다. 

2023년 수지는 넷플릭스 '이두나!'를 통해 욕설, 흡연 연기를 이어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흡연 연기에 대해 "어렵다기보단 짜릿했다"면서 "두나에게 가장 중요한 신이기도 했고, 두나의 외로움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외로워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 두나를 봤을 때 숨이 턱 막혔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캐릭터를 위해 필요한 장면이었다는 것. 이어 "날씨의 배경이 겨울인데, 너무 춥다고 느끼기보다는 그런 것들에 좀 무딘 느낌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실제 시중에 파는 담배였다"고 밝혔다.

욕설 연기 또한 이목을 모았는데, 수지는 "대본에 없던 욕설도 많았다. 그냥 제가 욕설을 더 놓기도 했다"며 열정을 보였다.




한선화 또한 영화 '창 밖은 겨울'을 통해 흡연 연기에 도전한 바 있다.

한선화는 "아침 첫 신에 흡연하는 장면을 찍었고, 공복인데다가 핑 돌더라. 흡연을 안 해봤는데, (극 중) 종일 매표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짧은 시간에 해소하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담기고 싶어서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배웠다"며 몸에 좋지 않지만 작품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잘 배워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흡연 연기, 욕설 연기에 더해 삭발까지 감행한 배우도 있다. 유승호는 같은해 웨이브 '거래'를 통해 열연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유승호는 전작들과 달리 거친 모습을 보이며 욕설과 흡연신을 선보여 충격을 안겼다. 그는 '거래' 인터뷰를 통해 "아무래도 카메라 앞에서 처음이라서 실제로 바들바들 떨렸던 기억이 있다. 담배를 피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이었는데 이상하게 손이 떨리더라. 카메라 화면에 보일 정도로"라며 긴장이 컸다고 밝혔다.

깜짝 고백도 이어졌다. "흡연자였다가 담배를 끊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하게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실제로 짧은 머리를 보고 싶다고 하셨었고, 머리를 더 짧게 하고 싶다고 했던 건 저의 의견도 있었다"라며 "허술해 보이는 모습들이 외적인 부분으로도 재밌게 보였으면 좋겠더라. 감독님에게 '화장실 가서 좀 더 잘라보면 어떨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아침에 현장에 가서 너무 편했다. 머리 손질 안 해도 되니까"라며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점을 짚었다.

이미지 변신 이유에 대해 "그동안 해온 작품들을 보면 진중하고 정직한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미지를 변화시켜서 얘기를 하는 게 쉽지 않은 것도 알고있었다"며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작품과 캐릭터를 위해 쉽지 않은 도전을 이어간 배우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과감한 모습을 보여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사, 각 영화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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