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황영웅이 공연권 분쟁에 휘말렸다.
24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황영웅의 공연권을 가지고 있는 A 기획사가 최근 황영웅의 서울 공연과 관련해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황영웅은 내달 8일과 9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2025 황영웅 앨범 발매 쇼케이스 파노라마 쇼킹' 공연을 앞둔 상황. 티켓 예매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취소표 등으로 티켓 예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2025년 첫 공식 일정이자 유명 가수들만 선다는 KPSO돔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는 각종 논란 속에서도 탄탄하게 키워가는 황영웅 팬덤의 힘인 것으로 해석되지만, '공연권 분쟁' 논란이 더해지면서 활동 빨간불이 켜졌다.
이와 관련해 A 기획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가처분 신청을 한 사실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올 봄 황영웅 콘서트를 준비 중인데 황영웅 측이 A 기획사를 배제하고 제 3의 기획사와 KSPO돔에서 이틀 간 공연을 진행한다고 하더라. 강행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콘서트가 아닌 쇼케이스'라 강조하고 있다. 어느 누가 KSPO돔에서 이틀 동안 진행하는 공연을 콘서트가 아닌 쇼케이스라고 말하냐"며 피해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저희가 진행하는 서울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 것이다. 서울 콘서트라는 것은 전국 투어에서 시작이자 마지막을 의미하는 상징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서울 콘서트를 배제할 수밖에 없게 돼 안타깝다. 황영웅으로 인해 공연 업계에 나쁜 선례가 될까봐 걱정된다"고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황영웅은 지난 2023년, 학교 폭력 등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MBN '불타는 트롯맨' 하차 의사와 함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가요계 정식 데뷔,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짧은 자숙 기간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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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