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5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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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하정우 "촬영 당시 90kg 육박, 경락도 끊은 자연인이었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1.24 17:1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하정우가 '브로큰'에서 보여준 날 것의 느낌을 자세히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의 주연 하정우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담는다. 

하정우는 동생 석태(박정환)와 그의 아내 문영(유다인)의 행방을 쫓는 전직 조폭 배민태를 연기했다.

'브로큰' 속 민태는 쇠 파이프를 이용한 거침없는 액션부터 이것저것 재지 않는 모습이 있는 그대로인 하정우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앞서 그는 노 메이크업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에도 하정우는 '브로큰'과 SNS를 통해 세상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브로큰' 대와 지금이 약 8kg 정도 차이가 난다. 당시 코로나 시국이었는데 경락도 안 받고 자연인으로 살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좋아하나 싶더라"며 "SNS도 이제 시작한지 반년이 되어 간다. 꾸미고 멋진 사진보다 이상한 사진에 좋아요와 댓글이 많이 달리는 걸 보면서 '세상이 날 바라보는 시각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굉장히 달랐구나'를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 속에는 처음 보는 낯선 하정우의 얼굴도 있다. 하정우는 "인위적으로 표정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느끼는 만큼 주어진 만큼 하자, 뭔가 꾸미지 말자는 마음이었다"며 "춘천, 홍천 등 로케이션 장소가 새롭고 낯설었고 의상 팀도 기존에 입지 않은 의상을 준비했더라. 당시 몸무게도 90kg에 육박했다. 88kg였다. 그래서 몸도 평상시와 다른 몸놀림이었다"라고 전했다.



"제 얼굴을 담는 촬영 감독도 다 처음이었고 스태프들도 거의 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낯선 부분에 되려 이걸 맡겨서 하자 싶었다"는 하정우는 "대부분 지금까지 작업한 스태프들은 거의 아는 사람들이었다. 근데 이 팀은 모든 게 다 새로웠다. 그 새로운 것들을 캐치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정우는 "최근 몇년 간 찍은 작품에서 이렇게 수염을 기르고 나온게 오랜만이더라. 최근에 맡은 캐릭터들은 세팅 된 모습이다. 다 영화의 흐름에 의해서 어떻게 잘 재단된 캐릭터라면 민태는 아무런 그게(세팅이) 없다"며 새로울 매력을 예고했다. 

그는 "미용실 장면이 첫 장면인데 이 사람이 문 열고 일어나 나와서 머리 감기는 세면대에서 물을 마시고 고양이에게 밥을 준다. 이게 크랭크인 첫 장면인데 카메라가 어디있는지 의식하지 않고 심플한 지문의 디렉션대로 연기했다. 현장이 거칠어서 그 거친 현장에 적응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브로큰'은 2월 5일 개봉한다.

사진= 바른손이앤에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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