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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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묶인 채 강제로" 마약 자수 김나정, 검찰 송치…"강제 흡입 입증 안 돼"

기사입력 2025.01.24 13:00 / 기사수정 2025.01.24 13: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 마약 투약을 자수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검찰에 송치됐다.

24일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필로폰, 합성대마 투약)로 김나정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나정은 지난해 11월 12일 마닐라 출국 전 자신의 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논란이 됐다. 

이후 김나정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인천국제공항경찰대의 조사를 받았고, 사건은 주소지 등을 고려해 경기북부경찰청으로 넘어왔다.

이후 김나정 측은 필리핀 현지에서 강제로 마약 흡입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증거 영상 등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김나정의 법률 대리인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의뢰인의 (마약)투약은 이번 단 한 번만 있었던 일이고, 강제로 행해진 것"이라면서 마약류를 강제로 흡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나정 측은 "필리핀에서 만난 젊은 사업가라는 A씨에 의해 손이 묶이고 안대를 쓴 채로 강제로 마약류 연기를 흡입하게 됐다"고 주장했고, 자료를 제출받은 경찰은 약 3개월 동안 분석 작업을 했다.

이후 경찰 측은 "해당 자료의 성격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해당 자료로 강제성을 입증하기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은 김나정 측이 강제성을 주장하며 언급한 필리핀 현지 사업가에 대해 경찰청 본청 국제관련 사건 담당 부서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1992년 생인 김나정은 방송인이자 기상캐스터, 모델로 활동해왔다.

2019년에는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했으며 '검은 양 게임',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 예능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23년에는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조작 의혹에 휩싸인 뒤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 = 김나정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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