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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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한별이라는 사람이 있다" 알리기 위한 도전의 연속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1.25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보컬의 정석'이라 불릴 정도로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 존재감을 자랑하는 가수 임한별. 오랜 세월 갈고닦은 실력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가는 임한별의 도전은 계속된다. 

아이돌 가수에서 솔로 가수로 성장, 이제는 어엿한 연예 기획사 OS프로젝트 대표로 새출발을 알린 임한별.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OS프로젝트 사옥을 방문, 임한별의 도전과 성장 스토리가 담긴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한별은 솔로 가수로서 다수 히트곡을 발표하는 동시에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첫 시작은 지난 2021년 Mnet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에서 보컬 마스터로 참여하면서부터다. 

임한별은 "방송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은 항상 있었지만 하고 싶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니지 않나. 데뷔 후 10년 넘는 세월 동안 기회를 얻지 못 했다. 여기저기 어필도 많이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걸스플래닛' 보컬 트레이너 자리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임한별은 "꼭 하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어필했고, 제작진과의 미팅 끝에 함께하게 됐다. 탄탄한 실력은 기본, 연습생들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과 따뜻한 격려로 실력 향상을 책임지는 임한별의 보컬 마스터 활약은 성공적이었고 '보이즈 플래닛' 역시 함께했다. 

이후로도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지난달 막을 내린 'TV조선 대학가요제' 보컬 마스터로서 새로운 스타 탄생의 여정을 동행했다. 

이처럼 다수 경연 프로그램에서 보컬리스트로서 존재감을 보여준 임한별은 "제 전문 분야를 통해 방송을 시작하는 게 편할 것 같았고 할 이야기도 많을 것 같았다. 특별하게 캐릭터를 잡고 방송을 하기보다 평소 학생들을 봐주는 모습 그대로 임했다. 아직 저도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시작하는 친구들이니까 앞으로 가수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최대한 직관적으로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했다"고 책임감 있는 면모를 엿보였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다음 시즌까지 저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스스로 '잘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물론 누군가를 음악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 생각하지만, 제 말 한 마디를 통해 조금이라도 음악적으로 잘 다듬어져서 나올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그는 심사위원으로서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온 지난 과정을 되돌아보며 "가만히 있으면 저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끊임없게 기회를 엿보고 문을 두드렸다. 심사위원이라는 포지션이 제 또래 세대에게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임한별이라는 사람이 있다'라는 것을 어필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기회를 얻어 방송 경력을 쌓고, 입담과 예능감까지 두루 인정받은 임한별은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큰 활약 중이다. 무대를 장악하는 압도적인 보컬 실력부터 스튜디오를 들었다 놨다하는 입담으로 단연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임한별은 "'불후의 명곡'은 제게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여러 차례 출연하면서 많이 친해졌는데, 연말 연예대상 뒷풀이까지 참석하게 될 정도로 인연이 깊어졌다. 그 자리에 전부 연예대상 참석자들이었는데, 저만 유일하게 연예대상 비참석자로 뒷풀이까지 가게 돼 민망했지만 재밌었다"며 웃었다. 



특히 임한별은 '불후의 명곡' MC 신동엽에게 현장의 예능적인 능력은 물론 술자리 애티튜드 등을 보고 배웠다며 리스펙하는 마음을 엿보이기도. 그는 "(신)동엽 형님이 부르는 회식 멤버가 정해져 있다. 아무나 부르는 분이 아니다. 형님과 꼭 한 번 술자리를 하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하루는 형님이 저를 부르셨다. 형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긴장한 상태로 회식에 갔다"고 떠올렸다. 

이어 "형님이 술자리에서 제가 술을 잘 먹는지 사석에서는 어떤 모습인지 저를 지켜보신 것 같다. 그날 나름 술도 잘 마시고 대화도 많이 나눴는데, 다음 술자리에도 저를 불러주시더라"며 뿌듯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방송 출연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기도. 그는 "앞으로도 방송 출연은 계속 하고 싶다. 아무래도 전문성을 갖다 보니까 음악과 관계된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는데 음악 외적으로 토크 예능도 열려 있다.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OS프로젝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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