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 가요계 대표 '뱀띠 스타' 임한별이 열정 넘치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좋은 음악은 반드시 통한다"는 신념을 모토로 연예 기획사 OS프로젝트를 설립, 가요계 인정받는 실력파 보컬리스트에서 소속사 대표로 첫걸음을 내딛은 임한별의 새출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08년 아이돌 그룹 에이스타일로 데뷔, 그룹 해체 후 2010년 먼데이키즈로 합류해 4년 간 활동하며 보컬리스트로서 입지를 굳힌 임한별. 이후 솔로 활동에 나선 그는 '이별하러 가는 길', '넌 나의 전부'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내 대표 보컬리스트로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여기에 지난해 OS프로젝트의 대표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그는 '좋은 음악, 좋은 사람, 좋은 에너지'를 무기로 다채로운 행보를 펼치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OS프로젝트 사옥을 방문해 임한별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임한별은 이번 단독 인터뷰를 통해 꿈을 향한 여정, 새로운 도전과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초창기 아이돌 그룹 활동 시절부터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고 싶은 꿈을 가졌다는 그는 "20살 때 처음으로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가수이자 제작자로 활동하는 선배님들을 동경했다. 제작 전반 과정이 신기하고 재밌더라. 그때부터 어떻게 해서 앨범이 만들어지고 매출을 내고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지 관심을 많이 가졌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시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주제로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기업 대표' '정치인' 등이 되고 싶다 밝히며 야망 가득한 면모를 엿보였다는 임한별. "어렸을 때부터 리더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말로 떡잎부터 달랐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미소 짓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회사 설립을 구체적으로 생각했던 시기는 지난 2018년 첫 솔로 싱글 '이별하러 가는 길'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다. 임한별은 "'이별하러 가는 길'이 감사하게 너무 큰 사랑을 받으면서 '혼자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찰나 코로나19가 터졌고, 혼자는 어려울 것 같아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오랜 시간 꿈을 키워온 그는 지난해 드디어 OS프로젝트를 설립했고, 절친한 가수 허각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임한별은 "원래 1인 기획사로 운영할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형과 함께 행복하게 음악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발라드 가수가 사실 매출 측면에서 다른 장르 가수보다 매우 적다. 그래도 우리끼리 뭉쳐서 행복하게 음악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허각은 지난해 11월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 사전 인터뷰에서 "대표가 행사를 너무 많이 보낸다. 돈독이 올랐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았던 바.
실제 허각은 OS프로젝트와 계약 이후 방송은 물론 전국을 돌며 행사 일정을 소화하는 등 쉼 없는 활동을 펼쳐왔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임한별은 "허각 형이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다 보니까 자꾸 일이 들어온다. 형이 '대표가 돈독 올랐다'라고 말은 그렇게 해도 요즘 어떤지 물어보면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면서 소속사 대표로서 자부심을 내비쳤다.
임한별은 또 '불후의 명곡'을 통해 트로트 가수 이찬원을 향한 영입 플러팅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임한별은 "이찬원이 동생이지만 정말 존경스럽다. 이찬원과 방송을 함께하다 보면 '어떻게 저렇게 속이 깊고 성숙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어른스럽다. 전체적인 녹화 흐름을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점도 놀랍고, 게스트들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능력도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찬원의 뛰어난 가창력을 높이 평가하며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에 대한 갈증이 크다. 저도 플레이어로서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기 때문에 노래를 잘 부른다면 장르 불문 함께하고 싶다"는 말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영입 욕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트로트 장르에 대한 새로운 도전 계획을 엿보이기도. 특히 소속사 대표로서 마인드를 내비치며 "요즘 환희 선배님도 '현역가왕2'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말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허각 형이 트로트곡을 부르면 정말 잘 소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허각 형에게 트로트곡을 추천해주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해 허각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OS프로젝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