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특종세상' 강설민이 어머니와 재회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트롯 신예' 강설민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강설민은 고향 익산을 찾아 아버지와 만났다. 아버지와 대화를 하면서 강설민은 "나이가 드니 엄마가 보고 싶더라. 그때의 충격이 크기 때문에 기억을 더 못하는 것 같다"며,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술독에 빠져 방황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불화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어머니는 8살이던 강설민과 누나들까지 자식 셋을 두고 집을 나갔다고 했다. 강설민은 "엄마 나가고 아버지 방황했을 때 제가 혼자 버텨내기가 힘들었다"고 했고, 부자는 눈물을 흘렸다.
그는 고민이 있다면서 '멘토'라는 신성과 만났다. 신성이 롤모델이라는 강설민은 "저는 (무명생활) 3년 차인데도 너무 힘든데 어떻게 8년을 버텼냐"고 물었다. 신성은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간 빛을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이 바닥은 실력 있는 사람이 오래 가게 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신성은 "경연 나올 때마다 어렸을 때 헤어진 엄마를 찾고 싶다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넌지시 말을 꺼냈다. 강설민은 "만나려면 만날 수 있지만 제가 두렵더라"며 "어렸을 때 친구들이 놀리면 상처 받고 울고 그랬다.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신성은 "설민이 네가 먼저 엄마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먼저 어머니에게 손을 내밀 것을 조언했다.
결국 강설민은 누나에게 연락을 했고, 누나는 엄마와 연락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강설민은 어머니와 20여년 만에 만났고, 오랜만에 만난 모자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강설민은 "워낙 어렸을 때 헤어져서 기억이 잘 안 났다"고 했고, 어머니는 "죽을 것 같아서 떠났다"며 눈물을 보였다. 강설민도 "제 상상보다 더 힘들게 사셨구나 그게 느껴진다"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