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5 06:23
연예

이순실, '가부장' 트라우마로 男 겸상 어려움…"父, 밥상서 엄마 욕" (같이 삽시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1.24 07:30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이순실이 북한의 가부장 문화로 아직도 남자들과 밥을 먹기 어려워한다고 트라우마를 밝혔다.

23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같이 삽시다)'에서는 이순실이 박원숙, 혜은이, 신계숙을 위해 감잣국, 인조고기밥, 무전, 명태김치, 코다리찜, 손만두 등 북한 음식을 만들었다.

요리를 하던 중 신계숙은 이순실에게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냐"고 물었고, "군인이신데, 밥 투정을 너무 잘하시는 철없는 아버지"였다면서 "밥상을 두고 자식들 앞에서 엄마 욕하는 걸 자랑으로 여겼다"고 말하면서도 "북한의 아버지들이 대부분 그랬다"며 북한의 가부장적 문화에 대해 언급했다.



또 이순실은 "(어릴적) 집에서 엄마가 맛있는 거 하면 '엄마 이게 뭐야?'라고 물어봤다"면서 "아버지가 없을 때에만 엄마가 '빨리 먹어'"라면서 자식들을 챙겼다고 한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자기 먼저 안 주고 아이들에게 먼저 (밥을) 주면" 화를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녀는 "외식할 때 남자들과 밥을 잘 안 먹으려고" 한다며 남자들과의 식사를 어려워한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나는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이 좋았다"면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이랑 결혼할 거라고 했는데, 그런 생각이 잘 되지도 않고 급해서 너무 빨리 가버렸다"면서 웃었다.

박원숙은 3번의 이혼을 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2월 '같이 삽시다'에서 "이제 내가 아까워서 못 가겠다"며 더이상 재혼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또 신계숙은 요리 중인 이순실에게 "맛있는 음식을 보면 누가 제일 먼저 생각나냐"고 물었고, 이순실은 "부모님 생각도 지쳤다"면서 "'내 새끼가 어디서 굶지 않고 사나' 하면서 내 새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딸을 굶지 않게 하고 싶어 북한에서부터 아이를 업고 강을 건넜지만 "중국 강변에 인신매매하던 사람이 나와 아이를 잡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들에게 아이를 빼앗겼고, 이후 자신과 아이를 두고 인신매매단이 자신은 5,000원에 아이는 3,000원에 값을 흥정했다며 슬픈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박원숙은 이순실에게 "북에 있는 가족들은 잘 지내시냐"고 물었고, 이순실은 "나 때문에 다 추방당했다"고 말하며 "그래서 내가 죽자살자 돈 벌어서 우리 식구들 먹여살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가족들이 모두 "도시에서 시골 농촌으로 쫓겨났다"면서 "산골의 감자 농사하는 데로 쫓겨나서 고생 많이 한다"며 가족들의 근황을 알렸다.



"부모님은 어떤 사고로 돌아가셨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갱도공사를 많이 하셨는데, 어머니는 요리사셔서 갱도 옆에서 밥을 하셨다"며 당시 부모님의 직업을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공사현장에서는 "12시에 갱도 발파 작업을 했는데, 어느날 폭파 사고"가 나 아버지는 갱도 안에서, 어머니는 돌 파편에 맞아서 돌아가셨다며 마음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한편 신계숙은 이순실에게 "인생을 볼 때, 언제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고. 그녀는 "우리 남편 만났을 때. 남편 만나서 사는 게 제일 행복"이라며 "지금이 제일 좋다"고 답하며 부부간의 금실을 과시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