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심현섭이 드디어 결혼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심현섭이 연인 정영림의 부모에게서 결혼 승낙을 받은 내용이 전파를 탔다.
1970년생인 심현섭은 '노총각' 딱지를 떼기 위해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부터 고모 심혜진 등 '심현섭 장가보내기'에 혈안이 된 주변인들과 함께 100번 이상의 소개팅에 나섰으나 전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103번째 소개팅은 달랐다. '왕썸녀'로 불리던 울산 거주의 여성과 성공적인 소개팅을 마친 그는 애프터에서 "정식 교제하자"라는 직진 고백을 했다.
'왕썸녀' 정영림은 영어 선생님으로 11살 연하로 알려졌다. 이후 공개된 일문일답에서 심현섭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와 잘 맞는 사람이란 걸 느꼈다"라며 "저처럼 운동과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데이트를 할 때마다 산과 바다를 보러 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교제는 순탄치 않았다. 심현섭은 "정영림과의 냉전이 있었다"라고 고백하며 "영림이, 그리고 영림의 가족까지 저격한 가짜 뉴스에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정영림은 심현섭과 교제 후 탈북설, 임신설 등 여러 루머에 휘말린 것. 심현섭의 냉전 고백 후 이틀 뒤에는 두 사람의 이별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최근 퍼진 가짜 뉴스들 탓에 영림의 어머니가 쓰러지셨고, 친척들마저도 "평범한 사람을 만나라"며 이들의 연애를 반대하고 나서 모두가 많이 지친 상황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사이를 중재한 것은 심혜진. 심현섭의 좋지 않은 태도에 호통하며 심현섭을 울산으로 보냈고, 다행히 정영림은 심현섭과의 만남에 응해 재결합의 여지를 주었다.
결국 지난 20일 방송에서 심현섭은 정영림 부모와 4자대면했고, 중간중간 장소와 상황을 잊은듯한 발언으로 핀잔을 사기도 했으나 "영림이와 미래에 평생 짝이 되어서 남편으로서 행복하게 재밌게 잘 살 수 있도록 결혼을 승낙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진심어린 발언으로 결혼 승낙을 받았다.
정영림은 "결혼은 올봄에 하면 좋겠다"라며 구체적인 결혼 날짜까지 언급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