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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천지개벽! 유벤투스 주장, '콘테 러브콜'에 나폴리 이적 유력

기사입력 2025.01.20 23:44 / 기사수정 2025.01.21 01:0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탈리아 최고 명문 구단 유벤투스의 주장이 우승 경쟁팀으로 이적한다는 믿기 힘든 소식이 현실로 다가온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지난 19일(한국시간) "SSC 나폴리가 유벤투스의 주장 다닐루에게 관심이 있다. 아직 두 구단 사이 직접적인 대화는 없지만, 나폴리의 디렉터 지오반니 마나는 다닐루에 대한 정보를 요청 후 선수의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하루 만에 이적설은 구체화됐다. 스키라는 20일 "다닐루가 SSC 나폴리에 영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닐루는 유벤투스와 계약 종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선수는 나폴리와 2026년까지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연봉은 250만 유로(약 37억원)"라고 덧붙였다. 

다닐루는 이미 나폴리 이적을 결심한 것 같다. 전 동료의 설득도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디마르지오'는 "다닐루는 몇 시간 내로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하는 서류에 서명 할 것이다. 나폴리와 브라질 구단이 그를 유혹했고 다닐루는 나폴리를 선택했다"라고 했다. 

이어 매체는 "그의 전 동료 알렉스 산드루가 전화로 회유했지만, 다닐루는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 나폴리 이적을 수락할 것이다. 그 곳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관리를 받고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싶어한다"라고 밝혔다. 



놀라운 소식이다. 유벤투스에서 나폴리로, 그것도 '캡틴'이 시즌 도중 경쟁팀으로 이적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기 직전이다.

유벤투스와 나폴리는 공식 라이벌은 아니다. 유벤투스는 인테르와 '이탈리아 더비' 토리노 FC와 지역 더비(토리노 더비)전을 제외하면 이탈리아에서 특별한 라이벌전은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유벤투스가 리그 우승을 노리는데 나폴리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물론 유벤투스 입장에서 나폴리는 우승 회수나 구단 규모에서 한참 내려다보는 구단이기도 하다. 유벤투스 주장이 나폴리로 간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일이라는 뜻이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 우승(공식 36회)에 빛나는 '명실상부'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특히 지난 2011-2012 시즌부터 2019-2020 시즌까지 무려 9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적수가 없는 '왕중왕'으로 군림했다.

2021년 마침내 유벤투스의 질주가 막혔다. 2020-2021시즌 인테르가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컵)를 차지하며 유벤투스의 독주를 막았다. 이후 AC밀란, 나폴리, 인터밀란이 차례로 우승하며 이탈리아에 절대 강자는 없어졌다. 



이번 시즌(2024-2025) 유벤투스는 5년 만에 다시 왕좌를 노린다. 그러나 쉽지 않다. 나폴리가 현재 리그 21경기 16승 2무 3패 50 승점으로 1위 자리에 앉아있다.

유벤투스는 우승권과 멀다. 리그 21경기 8승 13무 0패 39승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유럽 4대 리그(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라리가, 분데스가) 유일하게 자국 리그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는데 우승권과 멀어진 신기한 상황이다. 나폴리를 쫓아가기 바쁜 상황에 팀의 주장이 적팀으로 이적하면 긍정적일 요소가 하나도 없다. 

심지어 유벤투스는 수비수 이탈이 조심스럽다. 핵시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 후안 카발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나폴리 이적이 유력한 다닐루는 1991년생 브라질 국적의 수비수다. 주로 센터백과 풀백 위치에서 활약한다. 지난 2019-2020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3700만 유로(약 554억 원)으로 당시 맨시티 역사상 최고 이적료 방출이었다. 

다닐루의 유벤투스 데뷔골 상대는 이적 이적을 원하는 나폴리였다. 다닐루는 전반 15분 교체 투입되고 29초 만에 첫 터치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은 세리에A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2위로 남아있다.





이후 다닐루는 교체 자원으로 시작해 기회를 받을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2023-2024 시즌 유벤투스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팀이 부진한 시기에도 지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브레메르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팀에서 입지가 전보다 좁아졌다. 유벤투스는 시즌 시작전 티아고 모타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다닐루는 모타 감독 지휘 아래 16경기 선발(8번), 교체(8번) 출전했다. 이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경기에는 소집도 받지 못했다.

유벤투스 팬들은 "오랜기간 팀에 헌신한 주장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벤투스는 남은 시즌 팀의 주장을 적으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GROK / 연합뉴스 / 다닐루 개인 SNS 캡처 /유벤투스 FC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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