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행보를 보인 스타들을 향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MBC에서는 '기분 좋은 날' 지난해 11월 11일자 방송분 재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강성 지지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최준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관련 '기분 좋은 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극우 성향 방송인이 출연하는 것을 반대한다", "내란 옹호자가 왜 방송에", "최준용 씨 하차 요구합니다" 등의 항의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인 15일 오전 윤 대통령은 공수처와 경찰이 꾸린 공조수사본부에 체포됐다. 이후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18일 서울서부지법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도 최준용이 참석했다. 그는 '서부지법 앞'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집회 현장을 담았다. 해당 집회가 격화되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측은 서부지법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 사태까지 빚어졌기에, 최준용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진 상황.
한편 앞서 계엄 옹호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던 뮤지컬 배우 차강석은 6일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해고됐다고 알렸다.
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한 나라의 시민으로서 사람답게 먹고 살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만 최근에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차강석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상황에서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겨 뭇매를 맞았던 바. 이와 더불어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발언자로 나서기도 했다.
우파 성향 연예인의 윤 대통령 옹호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준용의 방송 출연에 항의가 빗발치며 향후 활동에 제동이 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최준용, 차강석, mbc, 가로세로연구소, 최준용 유튜브 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