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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친구 갖고 싶다'…케인 "다이어 뮌헨 재계약 소망해, 김민재 백업으로 최고야"

기사입력 2025.01.19 22:42 / 기사수정 2025.01.19 22:42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런 친구 갖고 싶다. 능력이 대단한 친구와 깊게 사귀었더니 직장 문제가 해결됐다.

토트넘 6번 옵션 센터백이 세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번이나 계약을 갱신할 전망이다.

뮌헨의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팀 동료이자 '찐친' 에릭 다이어를 두고 "뮌헨과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케인은 다이어를 포함해 기존 선수들이 계속 바이에른 뮌헨(뮌헨)에서 계약 연장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계약 연장에 대한 교착상태를 고려하고 있다. 케인은 여러 선수들의 재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원한다. 지난 18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 후 케인은 자말 무시알라, 요주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같은 선수들을 향해 "난 그들이 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여름 뮌헨을 떠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전부 계약 만료를 6개월 앞둔 뮌헨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6월 뮌헨과 계약이 종료된다.

그래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 측면 수비수가 시급한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협상도 진행한 것 같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데이비스 대리인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방문했다. 데이비스 문제와 관련해 법률 및 계약 문제 관련해서 변호사를 만났다"라고 알렸다. 

다만 독일 언론은 최근 들어 데이비스의 재계약을 확신하는 중이다.

무시알라, 키미히도 여러 유럽 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재계약이 유력하다. 



무시알라는 고연봉자가로 뮌헨과 손잡는 게 확정적이다.  독일 매체 '빌트'의 기자인 크리스티안 폴크는 자신과 토비 알트셰플이 운영하는 팟캐스트를 통해 "뮌헨 내부에서 무시알라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움직임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뮌헨은 낙관적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바이아웃으로 1억 7500만 유로(한화 약 2623억원) 이상의 금액이 들어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일부 선수들의 재계약 유력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키미히와 다이어는 아직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케인은 특히 다이어를 신경썼다. 현실에서 정말 친한 친구 사이기 때문이다. 

케인은 지난해 가을 글로벌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가장 친한 동료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다이어'라고 대답했다. 

케인은 뮌헨 선수들과 두루 친하지만, 다이어와 유독 더 붙어있는 것 같다. 둘은 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에서부터 가장 친한 동료로 지냈다.

뮌헨의 소식을 전하는  '바이언 앤드 저머니'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 합류 후 많은 친구를 사겼다. 토마스 뮐러와 골프 치는 것을 좋아한다. 레로이 자네, 무시알라와 경기장에서 뛰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다이어와는 토트넘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좋은 친구다. 난 항상 버스에 타면 다이어 옆 자리에 앉는다"라고 했다. 

다이어가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은 뒤 뮌헨에 임대 신분으로 올 수 있었던 이유도 케인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 다이어는 오자마자 김민재를 밀어내며 임대 꼬리표를 떼고 정식 계약했다. 조만간 케인 추천대로 또 재계약하면 뮌헨에서 두 번이나 재계약에 성공하는 셈이다.

케인은 다이어가 필요한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다이어는 최고의 교체 자원이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케인은 "물론 다이어가 뮌헨에 잔류하는 것을 보고 싶다. 다이어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백업으로 훌륭한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2024-2025) 뮌헨 수비의 핵심이다. 18일 기준 26번의 공식 경기에 선발 출전해 자신을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로테이션 없이 전 경기를 선발 출전하다보니 '혹사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휩싸였다. 실제 김민재는 지난해 말 무릎 부상 등이 있어 진통재를 맞고 뛴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호펜하임전 부상 제발 방지를 위해 휴식을 받았다.

김민재의 빈자리를 다이어가 체웠다. 독일 매체 'TZ'는 16일 "다이어는 다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 뮌헨은 이제 다이어가 없으면 큰일 난다. '수비수 전멸'이라는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힘께 김민재, 다이어까지 정규 시즌 돌입 전까지 유럽에서 손꼽히는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었다. 



시즌 중반부가 지난 지금 절반 이상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토 히로키는 중족골 골절로 두 번이나 수술했다. 빠르면 2월에 복귀다. 이토는 지난해 6월 입단한 뒤 역대급 먹튀가 되는 것 아니냐는 혹평을 듣고 있다. 

스타니시치는 무릎 외측 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우파메카노는 징계와 부상이 많다. 여기에 김민재까지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다.

케인은 다이어가 훌륭한 백업 자원이라고 말하며 잔류 희망 의사를 밝혔다. 케인의 추천이 다시 먹혀들어 다이어가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김민재 등과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됐다.

힘 있는 친구를 둔 다이어가 부러울 지경이다.

사진=연합뉴스 / 365 score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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