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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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대한민국의 'F1 엔진'입니다.

기사입력 2011.10.17 10:39 / 기사수정 2011.10.17 10:40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영암, 서영원 기자] 세바스티안 페텔의 우승으로 끝난 2011 F-1 영암 그랑프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된 대회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대회를 위해 노력하고 고민했지만, 대회 운영을 위해 이름 모를 사람들에 대한 칭찬이 필요한 시점이다. 300km에 육박하는 머신 가까이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진행한 경기 진행요원부터 경찰, 그리고 대회를 빛내준 관중들까지 이들이 진정 대한민국의 엔진이다.

대회 진행요원, 묵묵함으로 부드러운 대회를 도와 서킷의 구간마다 근접하여 머신에서 떨어져나가는 부속들을 정리하며 레이서들의 드라이브에 지장 없게한 진행요원들은 찬사를 받을만하다. 이들은 특히 단결된 모습으로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고 경기전 파이팅을 다지는 모습으로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히 하였다.

특히, 미하엘 슈마허와 비탈리 페트로프의 충돌 상황에서 자신들의 위험을 무릎쓰고 충돌 잔해 정리를 한 진행요원들은 관중들의 걱정을 무색하게 할정도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움직였다.  뿐만 아니라 첫날 연습 주행에서 비가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서킷 노면 정리에 여념이 없었다.

작년 그랑프리에서는 8대나 리타이어하는 사태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올해 역시 준비에는 철저한 모습이었다. 작년에는 8대가 리타이어하는 동안 레이서 못지 않게 고생한 것은 진행요원이었다. 이처럼 레이서들과 안전하고 편안한 경기를 지켜볼수 있게 열심히 뛰어준 진행요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경찰, 신속하고 실속있는 판단으로 경기장 혼잡 덜했다

경찰의 존재 목적은 국민에게 안전을 제공하는 일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F1개최를 위해  파견된 경찰들은 충분히 칭찬 받을만 했다. 작년의 경기장 주변 혼잡을 고려해서인지 동선을 파악하고 곧곧에서 차량을 실속있게 유도하여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빠져나오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특히 일부 경기장 진입 구간에서 적절한 차선 확보를 통해 유동차량 관리를 잘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파견된 의경을 비롯 경찰 간부들은 관람객들의 문의와 질문에 성실히 웃으며 안심을 주었다.

경기장 내에는 별도의 임무를 맞은 보안, 안내요원들이 있지만 경찰은 곧곧에 흩어져 관람객 동선정리와 안내에 여념이 없었다. 한 의경은 "고향땅에서 열리는 대회에 이렇게 기여를 해서 기쁘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하는 모습이 기자를 훈훈하게 하였다. 이번 그랑프리에 파견된 경찰들은 충분히 휴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



개막공연팀, 한국 그리고 전라남도의 특성을 잘 살려 '굿'


결승 당일 개막 공연은 사물놀이, 해군의장대, 취타대, 비보이, 무용단 등으로 구성되어 한국의 미와 전라남도의 특색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

해군의장대의 행렬로 시작된 개막 공연은 태권도 시범, 비보이, 인라인스케이트등으로 조합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보여줄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또 통일 신라 시기 장보고의 청해진을 떠오르게 하는 해군 훈련과 바다를 연상케하는 공연은 관람객중 외국인들에게 큰 신비로움을 선사하였다.

뿐만 아니라 F1공식 주제가 그리고 퓨전화 된 벳놀이 가락은 결승경기를 앞두고 흥을 더하는데 한 몫했다는 평이다.

경기장 찾은 어린이들, 꿈을 가져주어 고맙다

이번 그랑프리는 많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았다. 특히 어린이 팬들은 F1의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며 꿈을 가지는 모습도 보였다.

피트에서 신속히 움직이는 피트크루부터 드라이버까지 모든 부분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부모에게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어린이들도 많았다.

세계에서 몇 안되는 자동차 생산국, 그리고 F1개최국에서 안타깝게 드라이버와 팀이 없는 나라중 하나인 우리는 어린이들이 이번 그랑프리를 통해 꿈을 가지는 어린이가 생긴다는 것에 기뻐해야 할 것이다.

훗날 오늘의 그랑프리를 본 어린이가 성인이 될 나이쯔음 드라이버 혹은 기술자가 되어 "영암그랑프리를 보고 꿈꾸었습니다"라고 말할때, 우리는 "이 대회가 얼마를 벌었다" 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성공적 그랑프리'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지난 3일간 대한민국의 엔진이 되어준 그대들이 영암 그랑프리의 진짜 주인공이었다. 2012년 또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곁으로 찾아올지 내년을 기약해본다.



[사진 = F1코리아 그랑프리 (C) 엑스포츠뉴스 서영원 기자]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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